삼청동 골목길엔 '식빵으로 대동단결' 이란 재미있는 문구의 빵집이 있습니다.
간판이 따로 없어 이 빵집 이름이 '식빵으로 대동단결'인 줄 알았는데, 이 곳 이름이 '밀크'더군요.
- 개인적으로는 식빵으로 대동단결이 나은 것 같습니다 -
빵집에 왜 이렇게 줄을 서 있나 했더니 여기 꽤 유명한 빵집이더라구요?
마침 곧 새 빵이 나온다길래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건강한 빵'을 파는 곳이었습니다.
독특한 실내/외 인테리어가 왠지 여기 빵은 더 맛있을 거란 느낌을 주었어요.
게다가 이렇게 텅 비어버린 트레이를 보니 '아 여기 정말 맛있나보다' 하고 기대는 점점 커져만 갑니다.
가게 앞 문구도 그렇지만 이렇게 빵 설명도 재미 있네요.
종류는 초코, 올리브, 블루베리, 크림치즈 그리고 기타등등..이 있는데
나오는 시간이 다르니 참고하세요
크림치즈 식빵이 가장 인기가 있다고 하네요
그렇게 몇 분을 기다려 구매한 빵은 올리브 식빵과 초코 식빵입니다.
가격은 개당 5000원으로 상당히 비싼 편이에요 -크기 봐 세 입 거리-
그래도 방금 나온 따끈한 빵은 그 종류를 막론하고 다 맛있다는 믿음으로
바로 시식에 들어갑니다.
물론 초콜릿 중독자 저는 초코식빵부터-
아니 그런데!
초코 식빵에 초코가 있습니다!
-라고 하면 좀 이상하죠?-
그냥 반죽에 초콜릿을 넣거나, 아니면 초코칩 정도가 있는 식빵으로 생각했는데
빵 안에 저렇게 초콜릿이 범벅..
기대 이상의 장관(?)에 가격도 잊고 무척 즐겁게 빵을 뜯었습니다, 단숨에.
식빵 하나 치고는 매우 비싼 가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빵 한 덩이(?)의 가치를 알고
색다른 빵을 경험해 보고 싶은 분들은 한 번 도전해 볼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또 초코 사치(?)를 부리고 싶은 날엔 한 번 더 이 초코식빵에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