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중학교때만 해도 동네마다 즉석 떡볶이집이 하나쯤은 꼭 있었습니다만,
요즘은 이 즉석 떡볶이를 먹기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재탕을 거듭하고 맛조절도 안되는 분식집 떡볶이보단 직접 끓여먹는 즉석 떡볶이를 좋아해서요.
그 중에서도 홍대의 또보겠지 떡볶이는 특히 좋아하는 편인데요,
떡볶이 치고는 자극이 덜하면서 맛도 있어서 종종 찾고 있습니다.
저 말고도 좋아하는 분이 많아 홍대 여기저기에 멀티(?)를 하나씩 늘려가고 있는 또보겠지 떡볶이집
이번에는 3호점에 방문해봅니다.
전형적인 이 즉석 떡볶이의 비쥬얼,
양념이 빨간 편인데도 자극이 덜해서 좋아합니다. 우선 짜지 않아서요
이것저것 사리를 넣고 먹는 이 재미는 일반 분식 떡볶이에서는 느낄 수 없죠.
특히나 라면 사리는 신의 한 수라고밖에는.
그리고 이 곳의 대표메뉴 중 하나인 이 감자튀김
때로는 떡볶이보다 이 감자를 찾아 오시는 분도 계실 정도로
저 갈릭 머스터드 소스와의 조화는
평소 튀김 요리 안 먹는 저에게도 아주 매력적입니다.
그렇게 정신 없이 채우면서 비우다 보면 식사는 클라이막스로 치닫고,
마무리 이 볶음밥이 또 필수품입니다.
아마 종이를 썰어서 볶아도 맛있을 이 양념볶음밥은
고기나 곱창, 감자탕 기타등등 거의 대부분의 한국 외식 음식에 빠지지 않고 자리를 잡았죠.
아직 쌀쌀한 기운이 남아있는 늦겨울엔
종종 생각나고, 또 만나면 사랑에 빠질 수 밖에 없는 메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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