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가을이면 가장 기대되는 축제 중 하나인 하늘공원 억새 축제
이젠 제법 유명해져 억새보다 사람이 더 많지만 그래도 때가 되면 꼭 찾는 곳 중 하나입니다.
올해는 축제 전 시간을 내서 다녀왔습니다, 마침 날씨가 참 좋았어요.
이렇게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억새 밭의 풍경과 바람에 따라 흔들리는 리듬은 가을에만 볼 수 있는 보석같은 풍경 중 하나입니다.
하늘공원은 그 풍경을 서울에서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장소이구요.
억새밭 사잇길과 오두막의 조화가 가을 감성을 물씬 풍깁니다.
그냥 걷는 것만으로 좋은 길이 있죠
봄의 유채길이나 여름의 수목원, 겨울의 눈밭이 그렇듯 가을에는 이 억새길을 꼽을 수 있습니다.
하늘공원 억새길을 하나하나 걷다보면 다 똑같은 길 같아도
마냥 좋고, 마음에 차오르는 여유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저와 같은 이유에선지 이른 시간에도 많은 분들이 이 곳을 찾아 산책을 즐기고 추억을 쌓고 있더군요.
아마도 생애 첫 억새 축제를 향한 아이들의 즐거움은 제가 느끼는 것보다 더 커 보이네요.
하늘공원 입구에는 이렇게 가을맞이 코스모스도 한가득 피어 가을 분위기를 물씬 풍깁니다.
이 곳만 한바퀴 돌아도 가을에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은 모두 가져갈 수 있겠네요.
하늘공원 억새 축제는 끝이 났지만,
가을은 이제 시작입니다.
하늘공원 억새길을 걸으며 가을을 만끽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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