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동네인 파주, 그 중에서도 헤이리마을은 가족 나들이와 연인의 데이트가 많이 이뤄지는 곳입니다.
이 곳에 흐르는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는 물론 개성있고 앙증맞은 카페들도 사랑받고 있는데요,
오늘 소개할 곳은 파주 헤이리 마을에서 편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카페 & 갤러리 아다마스253(ADAMAS253)입니다.
헤이리 마을을 가로지르는 하천 근처에 있고 주변에 큰 건물이 없어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생긴지 얼마 안 된 곳이라, 근처만 가도 새 건물 느낌이 풀풀 납니다. :)
뭔가 이 마을의 식당 다운 자유분방한 건물 구조지요?
정문 외에 이렇게 2층으로 바로 올라갈 있는 계단도 있습니다.
지하에도 테이블이 있는 것 같구요, 복잡한 구조지만 그만큼 상당히 다양한 분위기의 테이블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자, 꽃 길을 따라 올라가보겠습니다 :)
2층 야외 테라스에는 이렇게 다양한 분위기의 좌석이 있어 바깥 구경을 하면서 여유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이 날은 여름같은 초가을 더위가 기승을 부려 아쉽게도 실내로 들어갔죠.
다음에 다시 찾게 된다면 헤이리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야외석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
2층 실내 풍경입니다.
테이블 간격은 비교적 좁은 편이지만, 이 날은 사람이 많지 않아 2층에 저희 팀만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할 수 있었어요.
조용하고 세련된 분위기에 통유리로 구분된 반대편 야외 테라스를 역시 이용할 수 있고,
이 날은 연인들이 차지해서 굳이 방해하지는 않았습니다.
카페&갤러리라는 이름을 걸었지만 오후에는 브런치 메뉴를 판매하고 파스타와 피자 등 식사 메뉴도 함께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접시를 앞에 두고 식사를 기다리는 이 적막이 저에게는 참 견디기 힘든 시간입니다. ㅎ
자, 식사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손님이 많지 않아서인지 주문 후에 음식이 나오는 속도가 매우 빨랐습니다.
미리 만들어놓고 데워서 주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ㅎ
그치만 일단 나온 음식을 보니, 빛깔이 좋군요!
첫 번째는 훈제 연어 샐러드,
두 번째는 크림 파스타,
그리고 먹느라 급해서 차마 찍지 못한 기타 등등의 다양한 메뉴들까지-
사실 헤이리마을은 장소의 특수성 때문인지 음식, 차 값이 다른 곳보다 매우 비싼 편에 속합니다.
웬만한 카페 가서 핸드 드립 커피 마시려고 하면 만원 가까운 돈을 내야 할 정도니까요.
그 중에서 이 곳은 다른 곳보다 음식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고 합니다.
이 날 시킨 간단한 식사 메뉴 대부분이 만원 초반~중반으로 우리가 흔히 먹는 외식 메뉴의 가격과 큰 차이가 없으며 양이나 신선도 역시 부족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아직 포크를 들기 전이지만 전반적인 음식의 첫인상은 맘에 들었습니다.
아몬드와 호두 등 견과류를 올린 고르곤졸라 피자가 이 날 음식 중에 가장 괜찮았습니다.
특별한 맛이 있는 음식들은 아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함께 와서 식사를 해도 크게 고민이 없을 정도로 샐러드,피자,파스타,리조또 등 다양한 종류의 메뉴를 구비해놓았고
색다른 분위기의 인테리어에서 차려지는 깔끔한 비쥬얼의 음식 역시 이미 식사를 시작하기 전에 여성들은 적지 않은 만족감을 느낄 정도로 괜찮았던 기억입니다.
사실 이 헤이리마을에서 전통 있는 맛집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이렇게 적당한 가격에 괜찮은 분위기를 갖춘 집이면, 일단 추천을 하게 됩니다 :)
식사를 끝내고 잠시 1층도 둘러보았습니다.
2층과는 사뭇 다른 북적북적한 분위기로, 이 근처의 여느 카페같은 오후의 분위기를 뽐내고 있습니다.
커피 한 잔 테이블에 놓고 오후를 즐기는 분위기에 취해 좋은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면,
바쁜 생활 속의 여유가 더 소중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는 길을 붙잡았던 정문 앞의 조형물을 보고 모두가 외쳤죠,
"오, 조니!"
아다마스253은 깔끔한 실내 분위기와 음식, 이 둘만으로 헤이리 마을에서의 여유로운 시간을 멋지게 장식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이었습니다.
한동안 많이 침체되어 있던 헤이리마을에 이렇게 멋진 곳들이 많이 생겨 다시 한 번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