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곳은 사무실 회식을 위해 찾은 홍대 앞 고기집 '금화로'입니다.
홍대입구역 1번 출구 뒷편에 위치한 곳으로 잘 띄지 않는 위치이지만 금요일 회식 여파 때문인지 이 날도 사람이 무척 많았었어요.
들어오는 길은 이렇게 자갈밭으로-
고급스러운 요즘 한우집에 비해 실내는 소박한 편입니다.
가정집을 개조한듯한 외관에 고기집보다는 퓨전 요리가 어울릴법한 인테리어
다른 곳보다 여유롭게 회식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어요.
한우 1++ 고기를 판매하고 있다는 설명과 함께 테이블 세팅이 시작됩니다.
별 다른 반찬은 없지만 고기 맛을 더할 수 있는 샐러드와 깻잎, 양파, 파김치가 제공되고, 저쪽 작은 종지에 담긴 것은 자리돔 젓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사장님의 추천으로 이 날 처음 마셔본 진양주.
명인이 만든 전통주라고 하던데 16도의 도수와 과일향이 나는 깔끔한 맛이 괜찮더군요.
맑은 막걸리 같기도 하구요.
소주보다 저는 이 쪽이 마음에 들었습니다만 한 병에 만 오천원이라는 비싼 가격 때문에, 이 담부터는 소주로 ㅎ
자- 본격적인 식사의 시작 (암소 모듬 17,000원)
다양한 부위로 나온다고 하는데, 어딘지는 잘 모르겠고
제 눈에는 그냥 다 고기 +_+
빛깔도 괜찮고 지방도 적당히 보이는 것이 입맛을 돋우는군요.
자- 고기가 금방 익습니다.
소고기는 금방 익으니 서둘러야겠군요.
고기의 품질에 비해 불판의 크기가 다소 작고 찌꺼기도 남는 재래식(?)이라 그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고기는 밉지 않죠 후후후
갓 구워진 한우고기에 양파와 소스를 곁들이면-
몇 인분이고 먹을 수 있습니다
부위별로 맛이 달랐습니다만, 먹어봤던 다른 한우 고기집보다 못한 느낌 없이 맛있게 잘 먹었어요.
한우 구이와 함께 육회, 고추장 삼겹살, 김치말이국수까지 다양한 식사와 안주 역시 판매하고 있습니다.
회식이라 가격은 보지 않고 주문했습니다만, 저마다 맛도 개성있고 맛있게 먹었어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한우 구이와 안주, 술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근방 다른 고기집보다 시끄럽지 않고 괜찮았구요,
특히 이 날 저희가 앉았던 야외 좌석은 거의 독립된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모님들의 관심에서도 함께 멀어진다는 것이 단점. '-')
홍대 앞에서 회식을 계획중이신 분들께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