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즐겨찾는 카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집과 멀지 않은 위치에 한적하고 깔끔한 분위기, 맛있는 음식 모두를 갖춰 요즘 제가 가장 좋아하고 자주 찾는
미아 삼거리에 위치한 카페 1976입니다.
커피와 다양한 차, 케이크를 파는 곳이면서
샐러드와 파니니, 샌드위치 등의 브런치 메뉴 역시 즐길 수 있구요
한켠에는 저렇게 직접 구운 치아바타와 쿠키, 마카롱 류도 판매합니다.
3층에 웨딩홀이 있는 건물이라 실내 분위기와 인테리어가 좋은 편입니다.
내부 공간도 넓어 주말에도 다른 곳보다 비교적 조용하게 보낼 수 있구요.
벽쪽에는 노트북 유저를 위한 어댑터 좌석도 잘 마련되어 있어 혼자 작업하기에도 좋습니다.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벽면에는 각종 만화책과 잡지책까지 있어 시간 보내기가 아주 좋은 곳이에요.
휴일이었던 이 날은 아예 이 곳에서 브런치를 먹으면서 하루를 시작했어요
리코타 치즈 샐러드와 시금치 모짜렐라 치즈 파니니,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푸짐한 브런치를 위해 추가한 오징어 먹물 치아바타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리코타 치즈 샌드위치입니다.
카페 마마스를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메뉴인데요
이 곳은 직접 만든 리코타 치즈를 쓰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곳에서 먹은 치즈보다 식감이 부드럽구요, 짠 맛이 없습니다.
구운 빵과 샐러드와 같이 먹으면 좋은 메뉴
녹색 빛이 나는 시금치 치아바타 빵에 모짜렐라 치즈와 견과류, 꿀이 곁들여진 파니니 역시 브런치 메뉴로 정말 좋죠
샐러드가 곁들여져 커피와 함께 하면 한끼로 손색이 없습니다.
샐러드와 마찬가지로 맛이 자극적이지 않아 치아바타 빵을 좋아하는 저한테는 이 날 샐러드보다 더 맘에 드는 메뉴였어요.
다른 곳보다 싼 가격 역시 장점입니다.
아무래도 주말에 인파가 몰리는 종로, 홍대 등의 번화가보다 조금 저렴한 가격을 기대하게 되는데요
리코타 치즈 샐러드가 7000원, 파니니도 만원 내외로 저렴한 가격입니다. 브런치 메뉴 주문시 1600원을 추가하면 아메리카노 세트로 주문할 수 있습니다.
두 명이서 이만원이 되지 않는 가격으로 샐러드와 파니니, 아이스 아메리카노 두 잔을 즐길 수 있으니, 브런치로서는 아주 매력적이죠
양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배가 고픈 날엔 매장에서 판매 중인 빵과 쿠키를 추가해서 먹으면 좋습니다.
이 날 처음 먹은 오징어 먹물 치아바타는 색깔이야 먹음직스럽지 못하지만 식감과 맛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리코타 치즈 샐러드에 치아바타 빵을 하나 더 추가하니 식성 좋은 저도 든든하게 브런치를 해결할 수 있었어요.
브런치를 즐기는 친구들과
디저트와 커피를 즐기는 연인
더위를 피해 만화책과 잡지를 보며 쉬는 가족들
비록 벽을 마주보고 있지만 그래도 답답한 사무실과 도서관을 벗어나 한적한 분위기에서 작업중인 학생과 직장인까지
내내 흘러나오는 음악만큼 문을 들어설 때 없던 여유를 곧 찾아가는 표정들이 보기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근처 사시는 분들께
좋은 분위기와
한적한 오후의 여유
맛있는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추천 합니다 :)
@ Cafe 1976
RICOH G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