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서울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을 고르라면 이 곳이 아닐까?
@ 코피티암, 종로
서울의 가장 치열한 곳 한 가운데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여유가 있는 곳
사람이 붐비지 않아서이기도 하지만
이 곳은 묘하게 자리마다 여유가 한 움큼씩 놓여 있는 것 같다.
게다가 좋아하는 음식까지.
비어 있으면
목소리를 조금 높여 더 즐겁게 이야기 할 수 있어 좋고
지나간 이의 흔적을 보는 것도 재미있는 데다
종일 비어있는 저 자리의 주인공을 기다리는 것도
어딘가 기대되는 일이다.
생각해보면 이 곳은
특별한 사람이 생기면 항상 가장 먼저 소개했던 곳이었다,
응, 꼭 그랬던 것 같다.
2013. 8. 14
@ KOPITIAM, Seoul
RICOH G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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