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베가 no.6에 이어 두 번째로 발표한 베가에서 출시한 베가 아이언은 갤럭시 S4의 대항마로 가장 앞선 LCD 기술로 불리는 5인치 인셀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 쿼드 코어 프로세서와 2GB 메모리, 1300만 화소 카메라 등 최신 하이엔드 스마트폰의 기본 소양을 충실히 갖추면서
국내 스마트폰 중 최초로 일체형 금속 프레임을 채용한 새로운 스타일의 제품입니다.
이제 막 정식 판매를 시작하고, 눈에 띄는 디자인으로 예상보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베가 아이언의 첫인상을 함께 살펴 보고자 합니다. :)
제가 선택한 베가 아이언은 화이트 색상입니다.
발표회 때 본 두 제품 중 화이트 제품이 측면 실버 메탈 프레임과 더 잘 어울렸기 때문입니다.
본체 색상과 같이 상자도 화이트, 모델명은 IM-A870S로 SKT용 모델입니다.
자- 베가 아이언의 등장입니다!
스카이 시절부터 트레이드 마크였던 순백색 컬러 본체,
베가 아이언에서는 제로에 가까운 얇은 베젤로 디자인이 더욱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기본 구성품은 본체와 배터리 2개, 배터리 충전 거치대와 이어폰, USB 충전기와 케이블, 메뉴얼과 액정 보호필름입니다.
최근 스마트폰의 구성과 대부분 같지만, 액정 보호필름을 기본 제공하는 점이 눈에 띕니다.
'액정 보호필름 부착을 권장합니다.' 라고 씌여있는 것을 보니, 강화유리 내구성이 약한 게 아닌지 걱정됩니다 '-')
최근 베가 제품과 마찬가지로 베가 아이언은 하드웨어 버튼 대신 액정 내에 버튼을 표시하는 소프트웨어 버튼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사용할 수 있는 화면 면적이 줄어들어 많은 유저들에게 환영받지 못하고 있지만 기기 크기를 줄일 수 있고, 심플한 디자인에도 좀 더 유리하겠죠.
과거에는 제조사 로고를 터치 버튼으로 사용했지만,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린 샌드위치부터 소프트웨어 버튼을 사용하면서
최근 베가 시리즈는 모두 소프트웨어 버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삼성, LG 등 경쟁 제조사가 대부분 하드웨어 버튼을 고집하고 있는 것과 비교되는 점이죠.
극도의 미니멀리즘을 추구한 디자인은 베가 아이언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사각형의 반듯한 디자인은 오랜 시간 많은 제품 중 언제나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리고 베가 아이언은 모서리까지 각진 메탈 프레임의 단단하고 차가운 느낌, 반듯한 네모 디자인으로 인기 공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또한 베가 아이언의 디자인은 얼마 전 출시했던 5인치 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 베가 S5를 연상시킵니다. 현재까지도 베가 시리즈 중 웰 메이드 디자인으로 손꼽히는 만큼
대중들이 원하는 디자인을 새로운 소재와의 접목으로 더욱 멋지게 재현했습니다.
둥글게 라운딩 된 모서리가 이젠 당연한 듯 느껴지는 스마트폰들의 디자인 사이에서 베가 아이언의 모서리 처리는 투박하지만 돋보입니다.
남자의 스마트폰! 베가 아이언의 모서리는 메탈 소재와 함께 다시는 볼 수 없을 것 같던 직선의 미학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베가 아이언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본체 전체를 감싸고 있는 빛나는 메탈 프레임입니다.
이음새 없이 일체형으로 제작된 베가 아이언의 측면 메탈 프레임은 전면에서 측면으로 부드럽게 떨어지는 가공과 측면 헤어라인 처리로
금속 재질의 매력을 최선을 다해 뽐내고 있습니다. 아이폰 4에서 문제가 되었던 수신 불량 문제도 금속 프레임 전체를 안테나로 사용하면서 해결했다고 하네요.
보기에도 아름다운 금속 재질은 그 동안 스마트폰에서 봐왔던 어떤 소재보다 단단한 느낌으로 기기 전체에 신뢰감을 부여합니다.
하지만 측면 헤어라인 때문인지 새 스마트폰이 꽤 오랫동안 굴러다닌 듯한 느낌이 드는 건 제 기분 탓이겠지요?
금속 프레임의 채용과 더불어 우측 상단의 쥬얼리 라이팅 역시 제조사에서 크게 공들인 부분입니다.
7가지 색깔로 통화와 메시지 등 각종 알림에 사용되는 LED는 경쟁 제품보다 그 밝기가 뛰어나고, 전/후면 양쪽에서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또한 전원 버튼과 볼륨 버튼도 같은 금속 재질로 통일감을 줬습니다.
아이폰 4의 옆면 메탈을 처음 봤을 때의 감동만큼은 아니지만, 그만큼 세련된 멋은 아니지만
베가 아이언의 메탈 프레임은 그보다 더 단단하고 든든합니다. 긁힘과 마찰은 물론, 웬만한 낙하에도 그떡 없을 것 같은 신뢰감 말이죠.
후면 플라스틱 재질과 메탈의 연결 부위 역시 빈틈 없이 제작되었습니다.
한국 제조사의 스마트폰에서 이런 완성도 높은 금속 가공을 보게 될 줄이야,
그 동안 트렌드와 잡기능에만 의존하는 것으로 보였던 베가 스마트폰에 대한 생각이 바뀌는 순간입니다.
충전/데이터 통신용 microUSB 포트와 통화용 마이크가 하단에 위치합니다.
금속 프레임 가공 실력은 놀랍지만, 케이블과 자주 마찰하게 되는 부분이라, 금속에 원치 않은 흠집이 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외관에서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장점은 화면 좌우 여백이 거의 보이지 않는 제로 베젤 설계입니다.
실제로 눈으로 보면 메탈 프레임과 화면이 거의 맞닿을 정도로 가까우며 실제 베젤 크기는 약 2.4mm 라고 하네요.
흰색 제품이라 LCD와 메탈 프레임 사이에 흰색 베젤이 눈에 띄어서 그렇지 블랙 모델은 육안으로 베젤을 보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얇은 베젤은 디자인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주고, 대형 화면에도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컴팩트 디자인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분명 보도 사진에선 뒷면 역시 금속 재질이었는데, 발표회장에서도 그리고 실제 판매 제품에도 후면 배터리 커버는 매끈한 플라스틱입니다.
무광 플라스택 재질로 손에 닿는 느낌이 좋은 것이 그나마 위안입니다. 카메라와 LED 플래시, 스피커가 뒷쪽에 위치합니다.
상단 모서리의 LED가 후면에서도 볼 수 있도록 배터리 커버가 설계되었습니다.
카메라는 1300만 화소로 베가 R3와 no.6에 사용된 모듈과 동일한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보다 좋은 화질을 보여주는 베가 카메라가 베가 아이언에서는 어느 정도 화질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이제야 VEGA 라는 이름이 빛나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 동안 부가 기능과 트렌드에만 집중한 나머지 손에 쥐는 스마트폰 자체의 매력이 부족했던 베가 시리즈에
남들이 하지 못했던 과감한 시도가 더해지면서 그 자체로 매력적인 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베가 '아이언'을 태어나게 했던 금속 프레임은 그 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것에 대한 끌림과 세월과 충격 앞에 용감해지는 강한 내구성으로
많은 스마트폰에서 가장 돋보이는 디자인을 완성했고, 여태까지 본 적 없던 초박형 베젤과 7가지 색상의 대형 LED 등 현재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넣은 듯한 느낌입니다.
물론, 화면을 켜면 스냅드래곤 쿼드 코어 프로세서와 인셀 디스플레이, 편의성에서 발군인 베가만의 소프트웨어 등 더욱 눈을 끄는 것들이 많죠.
갤럭시 S4와 옵티머스 GK 등 5인치 스마트폰이 이제 Full HD 시대를 맞이 하면서, 최고급 성능에도 HD 해상도를 채용한 베가 아이언은 최신 제품임에도 왠지
한 걸음 뒤쳐지는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가장 뛰어난 화질의 인셀 디스플레이가 해상도를 극복할 수 있을지도 주목해 볼 만한 일입니다.
베가 아이언의 매력적인 외관과 곳곳에서 느껴지는 완성도는 쟁쟁한 Full HD 스마트폰 사이에서도 반짝반짝 빛납니다.
아름다움과 강함으로 대표되는 금속의 매력, 베가 아이언은 브랜드와 성능을 뛰어넘어 2013년 꼭 한 번쯤 손에 쥐어봐야 할 스마트폰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조만간 좀 더 상세한 사용 후기로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