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 아침 저녁으로 겨울 같던 날씨가 갑자기 여름처럼 뜨거워졌어요
계절이 바뀌면서 가장 먼저 하게 되는 고민 중 하나로 '뭐 입지?'를 빼 놓을 수 없겠죠?
오늘 소개해 드릴 아이템은 봄,여름을 위한 세련된 남성의 아이템, 패치워크 셔츠입니다.
일반 체크 셔츠와 달리 여러 조각의 천을 이어 붙인 독특한 패턴으로 어쩐지 좀 누더기 같기도 하지만
눈길을 끄는 포인트 아이템으로 최근 몇 년 동안 알음알음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죠.
그 중 비교적 가격도 저렴하고 구하기 쉬운 캐주얼 브랜드 Brooks brothers의 2013년 패치워크 셔츠를 구입했습니다.
누더기 패턴이 보이시나요? '-')
미국 브랜드라 국내 브랜드보다 다소 큰 사이즈인데다 요즘처럼 슬림한 핏이 아니기 때문에 S 사이즈로 구입했습니다.
국내 브랜드 기준 약 95-100 정도의 사이즈입니다.
패치워크 셔츠의 특징인 현란한 패턴을 가까이에서 찍어 보았습니다.
대략 5-6개의 패턴이 불규칙적으로 반복되어 한 벌이 구성되며, 그 때문에 옷마다 조금씩 패턴이 다릅니다.
민감한 분들은 직접 가서 몇 벌 보시고 맘에 드는 패턴으로 구매하시는 게 좋겠죠?
최근 여러 브랜드에서 패치워크 셔츠를 판매하고 있습니다만,
몇몇 브랜드에서는 패치워크 스타일로 된 원단, 즉 여러 천이 덧대어진 것 같은 사실 한 장의 원단을 사용하여 만든 셔츠를 판매합니다.
온라인으로 구매하실 때는 이 점을 신경 써서 보시면 되겠네요.
패치워크 스타일의 디자인을 찾는 분들에겐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패치워크 스타일 제품이 더 합리적이고
패치워크 원단만의 독특한 매력에 가치를 두는 분들은 구매 전에 확인이 필요하겠습니다.
비교적 어렵지 않게 패치워크 셔츠를 접할 수 있는 브랜드로 폴로와 브룩스 브라더스가 대표적입니다.
팔까지 빈틈 없이 패치워크 원단으로 구성된 브룩스 브라더스의 패치워크 셔츠는 박음질과 원단 등 완성도 역시 일반 캐주얼 브랜드에 비해 만족도가 높습니다.
여러 천을 덧대다보니 한 장의 원단으로 구성된 셔츠보다는 여름에 다소 더울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소재는 면 100%로 구성되어 있고
패치워크 원단 특성상 세탁시 수축이 일반 셔츠보다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이즈는 USA S 사이즈로 키 170을 기준으로 하고 있지만 키 182인 제 기준에서도 일반 캐주얼 브랜드보다 기장이 다소 긴 편입니다.
하지만 바지 안에 셔츠를 넣어 입기에는 오히려 그 점이 더 유리하죠.
전체적인 실루엣입니다.
봄/여름에 어울리는 파스텔 톤의 밝고 옅은 색상으로, 앞 뒤가 둥근 밑단 디자인과 타이를 매기 좋은 셔츠 깃의 단추가 특징입니다.
해외 브랜드인 만큼 팔과 전체 기장 역시 길게 나왔구요.
요즘 캐주얼 브랜드의 옷들처럼 허리 라인이 들어가지 않아 어깨가 다소 넓은 편인 저는 어깨에 맞춰 M 사이즈를 선택하면
마치 개량한복(?)을 입은 것 같은 핏을 볼 수 있었습니다. 100-105사이즈를 착용하시는 분들은 M 사이즈를, 그 이상은 L 사이즈를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2013년 브룩스 브라더스에서 판매중인 패치워크 셔츠는 2종으로 저는 그 중 더 밝고 옅은 패턴으로 구성된 셔츠를 선택했습니다.
진한 패턴 셔츠는 가을까지 입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겠네요. :)
실제 셔츠를 착용한 사진입니다.
(키 182 / 몸무게 72 / 사이즈 S)
다소 화려한 패턴이지만 예상 외로 착용하면 크게 튀지 않고 다른 옷과 곧잘 어울리며,
특히 봄,여름 화이트 팬츠와 매치하면 깔끔하게 소화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상의가 워낙 현란하다보니 하의는 심플하게, 액세서리는 최소한으로!
등이 따끔따끔한 늦 봄 햇살과 곧 다가올 여름에
패치워크 셔츠 한 장은 어떤 아이템보다 자신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아이템이 되지 않을까요?
시원하고 스타일 있는 봄,여름 아이템을 찾던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됐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