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맛집은 홍대 앞, 좋은 사람과 데이트하기 좋은 곳입니다.
TV를 통해서도 소개된 적이 있는 곳인데요, 즉석에서 구워주는 와규 불 초밥이 유명한 곳이죠.
상수역 부근에 있는 '써니 더 그릴'이라는 식당입니다.
아늑하고 조용한 실내에 테이블마다 다른 분위기, 어둑어둑 야릇야릇 도란도락한 분위기로 조용하게 이야기 하기에 참 좋은 곳입니다.
특히나 이제 막 시작하는 연인들, 그리고 기념일을 보내는 커플이 마주보며 간질간질 이야기하기에 Good!
이 날도 적지 않은 테이블을 대부분 커플이 채우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남자분들은 다들 열심히 멋도 내고 오셨더라구요 ;)
이제 먹어봅시다!
주문 후에 나오는 애피타이저 빵입니다.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식감에 소스가 잘 배여 씹을 수록 맛있었어요.
하나 더 달라고 하고 싶은데 용기가 없어 차마 ;ㅁ;)
또 다른 애피타이저 치즈감자입니다.
조금 짭짤(.. 제입에는 짬;;)한 감자에 치즈맛, 감자튀김 마니아들이 좋아할 맛입니다.
게다가 뭔가 감질나는 양이라서 애피타이저로는 좋더군요.
자꾸 더 먹고 싶게 만들었거든요.... '-')a
오오오- 고기가 구워지고 있습니다.
써니 더 그릴의 대표 메뉴 와규 불 초밥입니다.
주문하면 직접 눈 앞에서 고기를 구워주는 소고기 초밥으로, 굽기 정도 역시 레어-미듐-웰던을 고를 수 있습니다.
토치와 소고기, 밥만 있으면 되니 집에가서 해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채우면서-
생각보다 금방 고기가 익었습니다.
미디움으로 구운 와규 불 초밥은 육즙이 살아있는 살짝 구운 소고기의 부드러운 식감에
고기 초밥 특유의 풍부한 맛, 입안을 가득 채우는 고기 향(으흐흐흐~)이 참 좋았습니다.
10개에 만원 초반대의 가격으로 두 사람이서 먹기에 딱 좋은 양입니다.
조리 방법과 재료를 보면 별 특별할 것 업어 보이다가도, 다른 곳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메뉴의 신선함과 맛에 금방 매료되어 버립니다.
다음으로 함께 주문한 도우 파스타-
개인적으로 빠네나, 빵 덮인 파스타를 좋아합니다.
빵만큼 양이 늘어나니까요 '-')
어째 면보다 해물이 더 많은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아직은 와규 불 초밥 먹기에 여념이 없지만,
파스타도 참 좋아하는데요
와규 불 초밥이 다른 곳에서 먹기 어려운 새로운 맛이었다면 파스타는 크게 새로운 맛은 아니었어요.
그렇지만 어디 가서 먹어도 맛있는 도우 파스타의 맛, 도우와 파스타, 그리고 해물과 버섯의 조화가 입맛을 돋워주는 메뉴입니다.
조개와 새우 등 해물이 푸짐하게 들어서 해산물을 즐기지 않는 저에게는 면이 아쉬웠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 것 같은 메뉴입니다.
하지만 써니 더 그릴은 역시나 와규 불 초밥!
마주 앉으면 사랑이 더욱 샘솟을 것 같은, 이야기 나누기 좋은 분위기와
보는 것 만으로 함께 신나하고 즐길 수 있는 색다른 메뉴로
이제 막 잘 보이고 싶은 연인과, 멋진 데이트를 준비하는 분에게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다만 대기석이 조금 불편하게 되어 있으니, 유쾌한 데이트를 위한 예약은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