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3개월만의 후속 제품입니다. EOS 5D, 6D 시리즈 같은 캐논의 전략 기종이 다른 시리즈보다 신제품 발매 주기가 긴 것을 감안해도 EOS 100D의 후속 제품은 특별히 긴 텀을 두고 시장에 선보였습니다. 'EOS 100D의 후속 제품은 없을 것이다'라는 소문이 공공연히 시장에 떠돌던 시기에 '우리가 이렇게 확실한 돈줄을 그냥 놓을 리가 없잖아'라며 대답하듯 말이죠. 세상에서 가장 작고 예쁜 DSLR 카메라의 두 번째 버전인 EOS 200D는 이번에는 전보다 조금 더 크고 무거워진 탓에 'APS-C 포맷 이미지 센서와 회전 LCD를 탑재한 제품 중 가장 가벼운 DSLR 카메라'라는 다소 긴 설명이 필요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 카메라를 보는 사람들은 그 긴 부연 설명을 보기 전에 제품의 실루엣과 ..
'세상에서 가장~' 이 수식어가 참으로 진부한데 이보다 쉽고 빠르게 원하는 것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광고판과 전단, TV 속 연예인들의 입에서 이 수식어를 하루에도 한두 번은 꼭 듣는 것 같아요. 카메라에서는 유독 그 '세계에서 제일가는' 마케팅이 더 활발한 것 같습니다. 새로운 제품을 최고로 내세우기 위해 제조사는 기준을 세세하게 쪼개 '세상에서 가장 좋은 항목'을 만들어 큰 글자로 박습니다. 지난주 다녀온 캐논의 EOS 6D Mark II는 '가벼움'을 화두로 던진 카메라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풀 프레임 카메라라죠? 행사는 주말 이른 아침에 시작됐습니다. 너무 이른 아침이다 싶었는데 후에 알고보니 이 날만 몇 번의 행사가 있었더군요. 캐논의 '캐시 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