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쓴 편지
봄 여름, 그리고 얼마 전 가을까지 내내 알록달록했던 남이섬은 늦가을엔 하나 둘씩 색이 빠지고 떨어져 내려 색에 현혹되어 나를 돌아보지 못하는 여행따위는 할 수 없게 된다. 저채도의 이 작은 섬을 하염없이 걷다보면 옆사람의 이야기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어 좋다.
볼수록 신기하고 환상적인 느낌의 국화꽃
누군가 오랜시간 힘들게 완성시켰을 조금은 색다르고 수줍은 사랑고백
물고기가 하늘을 헤엄치듯 새파란 하늘과 시원한 바람, 청명한 종소리
올 겨울은 유난히 짧네요 하늘과 바람을 조금 느낄 새도 없이 숨이 차듯 시리고 단풍은 다 떨어져 내렸습니다. 낙엽을 쓸어내는 손길이 못내 야속하기도 하지만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가을 1초라도 더 만끽하시길
만물에 색을 더하는 가을햇살의 아름다움 주말엔 갈 곳 못되는 서울숲 EOS-5D with EF24-70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