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8.14, 종로 KOPITIAM
2013. 8. 16.
내가 서울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을 고르라면 이 곳이 아닐까? @ 코피티암, 종로 서울의 가장 치열한 곳 한 가운데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여유가 있는 곳 사람이 붐비지 않아서이기도 하지만 이 곳은 묘하게 자리마다 여유가 한 움큼씩 놓여 있는 것 같다. 게다가 좋아하는 음식까지. 비어 있으면 목소리를 조금 높여 더 즐겁게 이야기 할 수 있어 좋고 지나간 이의 흔적을 보는 것도 재미있는 데다 종일 비어있는 저 자리의 주인공을 기다리는 것도 어딘가 기대되는 일이다. 생각해보면 이 곳은 특별한 사람이 생기면 항상 가장 먼저 소개했던 곳이었다, 응, 꼭 그랬던 것 같다. 2013. 8. 14 @ KOPITIAM, SeoulRICOH G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