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민트초코월드 - 민초단 본거지 잡입기. 그러다 민초 티라미수에 개종한.
2025. 1. 9.
친할 수록 약속 시간에 조금씩 지각하는 나쁜 버릇이 있지만 간혹 너무 일찍 도착해서 곤란한 날도 있어요. 이럴 땐 주변 동네 구경을 합니다. 이날 약속 장소는 연남동이었고 시간이 삼사십 분이나 남아서 동교동 삼거리부터 끝남동까지 꽤 긴 길을 산책했습니다. 이집은 그 중에 발견했어요. 민트초코월드. 혹자는 불경한 곳이라고 할테죠.민트 컬러를 활용한 인테리어와 다양한 민트초코 상품들에 웃음이 나옵니다. 과거 암약(?)했던 민초단이 이제 꽤 큰 세력이 되었구나, 하고요. '취향'이란 키워드가 어느 때보다 자주 보이는 때라 이런 컨셉 뚜렷한 가게들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아, 저는 중립 세력입니다. 있으면 먹어요. 민트초코도 초코의 일종이니까.입구부터 반민초파 기 죽이는 다양한 민초 메뉴들. 크루아상, 머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