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면옥의 평양식 냉면
2015. 9. 10.
여름 다 지나서 냉면을 먹고 왔습니다. 맹맹하다고 좋아하지 않던 평양냉면인데, 갑자기 먹고 싶어지더라고요.지난 여름 한창 뜨거울때 TV에서 보았던 평양냉면 예찬론자들이 떠오르기도 했고요. 평양냉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지라, 그나마 유명하다는 곳 중 제 머리에 남아있던 이름을 검색해보았습니다. 을지로 3가에 있는 '을지면옥' 입구부터 옛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복도의 색이며 바닥타일, 벽에 걸린 지도와 사진에 동대문 야구장에서나 보았던 녹색 의자를 보니 냉면집으로 가는 이 복도가 마치 30년전으로 가는 통로 같습니다.적어도 냉면집에선 이런 '시간의 때'가 맛을 보장해주겠다며 생각하며 걸어들어갑니다. 이 사진들이 무엇을 찍은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자체로 옛 느낌을 물씬 풍깁니다.비밀의 통로를 들어가며 이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