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끝 기찻길 마을, 항동의 여름 풍경
2013. 6. 25.
발이 아프도록 걸어보고 싶은 날 다녀온 서울 끝자락 기찻길 마을 항동입니다. 잔뜩 흐린 하늘이 이 곳의 분위기와도, 이 날의 기분과도 썩 잘 어울려서 짧지 않은 기찻길을 한참 걸었습니다. :) 기찻길이 이제 막 시작되는 지점에 위치한 가정집 앞 풍경입니다. 각박한 도심에선 보기 힘든 풍경들에 마음까지 여유로워지는 힘이 있습니다. 무엇이 놓여 있어도 특별했을 풍경을 지나, 기찻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무엇보다 항동이 사랑받는 이유는 멀리 나가지 않아도 한적한 기찻길 풍경을 느낄 수 있다는 것 아닐까요? 언제 찾아도 늘 한적한 이 곳은 마치 혼자 먼 곳으로 여행을 온 착각마저 들게해 특별한 기분을 안겨줍니다. 언제까지 기차가 다녔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아주 오랫동안 비어 녹만 슬고 있는 기찻길과 그와 함께 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