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쓴 편지
봄이 오는가 싶더니 여름이 오고,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여름도 지나더니 가을은 없는 듯 금방 가버리고 그렇게 겨울도 와 버렸고. 너 없이 겨울이 벌써 세 번이나 돌아서 왔는데, 왜 너만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차라리 니가 계절이었으면 좋았을 것을.
메마른 이에게도 공평하게 내미는 계절의 손길 아마 세상에 모두 풀이 자랄 수 있는 흙뿐이라면 볼 수 없을 뻔한 그림 이래서 나처럼 메마른 사람도 필요하다고 우기면 너무 우스운 변명인가? 도심 속의 오지 노들섬에서 EOS-5D with EF24-70L
가을 잊고 있었던 노랑,흰색,보라색이 다시 떠오르는 계절 올해따라 이녀석들이 무척 급해 보인다 한강변 EOS-5D with EF24-70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