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쓴 편지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 번 해보는 거야. 그 열정에 나도 모르게 지갑을 열었던 오후, 인사동, 크리스마스의 온기. LEICA M9 + Summicron 50mm 4th@ 인사동, 서울
주목하는 이는 없지만, 모든 이가 듣는거리에 바치는 세레나데 Leica M8 + Elmarit 28mm@ Insa-dong, Seoul
저마다의 '놓음' 저마다의 '여유' 그리고 저마다의 '거리' 그리고 저 너머 알 수 없는 저마다의 생각들
낙엽 하나하나 떨어지는 게 올해만큼 다르게 느껴진 적이 없다. 해마다 낙엽이 떨어질 때 일년이 더 지났다는 생각이 들어서 갈수록 멀어지고 길어지는 게 아쉬워서 점점 더 진하게 그리워질 것 같아서 이따금 눈에 초점이 흐린다 시간이 흐르고 지나 이제는 대상없는 그리움만이 남아 생각을 이어가는 힘이 되고 있다. 그렇게 가을은 내 일년의 시작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