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오사카에서 날아온 선물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여행 다녀 온 친구의 '자비' 같은 것이죠. 아시다시피 저는 근 몇달 째 초콜릿 중독에 빠져 있는 지라, 이 자태(?)만으로도 황홀경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자, 첫 번째 주인공은 로이스 초콜릿 감자칩 - 이 초콜릿 감자칩은 흔히 '맛의 무한루프'라고 불리는 짠맛, 단맛의 조화 이른바 '짠-단-짠-단' 짠 맛을 싫어해 감자칩을 잘 먹지 않지만, 초콜릿의 풍미가 더해지니 서로 맛을 참 잘 보완한다는 생각과 초콜릿과 감자칩이 이렇게 조화가 좋았었나 싶은 감탄을 짠-단 퍼레이드와 함께 반복했어요. 처음 입에 넣었을 때 초콜릿의 단맛이 입을 감싼 후, 끝맛이 짭짤하니 바로 '다음 칩'을 당깁니다...? 이런 감자칩이라면 매일 먹을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 ..
2015년 세 번째 라이딩은 고민이 많았죠, 비 예보는 없었지만 날씨가 잔뜩 흐려서, 그래서 나가기 귀찮기도 했었죠. 그래도 주말이 아니면 딱히 기회가 없으니 억지로 저를 내보내 봤습니다. -그만 좀 게을러라- 줄곧 집에서 중랑천을 따라 한강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탔는데, 안 그래도 귀찮은 마당에 매일 같은 코스가 요즘 부쩍 지겨움을 북돋았던지라 이 날은 지난 첫 번째 라이딩의 종착점이었던 동작대교부터 라이딩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전철을 통해 4호선 동작역까지 간 후, 여의도를 지나 '갈 데 까지' 가 보기로 한 세 번째 라이딩. 날씨가 우중충해서 경치를 보며 달리는 상쾌함은 덜했지만 햇살이 없어 따가움도 덜했습니다. 이렇게 흐린 날 라이딩은 오랫만인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어요 -다만 비를 맞기 시작하..
종종 사당에서 만나는 절친의 소개로 알게 된 카페입니다.이수 초등학교 앞에 이렇게 작고 여유로운 분위기의 카페가 있을 줄은 몰랐네요. 톤 다운 된 색상의 외부 인테리어도 그렇지만, 이름도 어딘가 우수에 젖은 듯한 멘트 '생각이 나서' 크지 않은 실내지만 포근한 느낌으로 가득하고, 무엇보다 테이블이 여유롭게 있어서 앉아 이야기하기 참 편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비가 오는 날이라 바깥 날씨가 우중충했는데도, 카페 안에 들어오니 노란 조명, 그리고 익숙한 느낌의 소품들 때문에 안락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차를 마시기 전부터 이 곳은 여유로운 분위기만으로 제게는 합격점. 이렇게 비라도 오는 날, 오랫동안 이야기를 하고 싶으면 일부러라도 이 곳을 찾아오고 싶을 정도로 특유의 아늑함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삼청동 골목길엔 '식빵으로 대동단결' 이란 재미있는 문구의 빵집이 있습니다.간판이 따로 없어 이 빵집 이름이 '식빵으로 대동단결'인 줄 알았는데, 이 곳 이름이 '밀크'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식빵으로 대동단결이 나은 것 같습니다 - 빵집에 왜 이렇게 줄을 서 있나 했더니 여기 꽤 유명한 빵집이더라구요?마침 곧 새 빵이 나온다길래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건강한 빵'을 파는 곳이었습니다.독특한 실내/외 인테리어가 왠지 여기 빵은 더 맛있을 거란 느낌을 주었어요. 게다가 이렇게 텅 비어버린 트레이를 보니 '아 여기 정말 맛있나보다' 하고 기대는 점점 커져만 갑니다.가게 앞 문구도 그렇지만 이렇게 빵 설명도 재미 있네요. 종류는 초코, 올리브, 블루베리, 크림치즈 그리고 기타등등..이 있는데나..
나의 데님 팬츠 - APC 쁘띠 뉴 스탠다드 진 (APC Petit new standard)
2015. 4. 2.
평소 거의 매일 청바지를 입을 정도로 데님 팬츠를 사랑하는 저에게 만약 단 한 벌의 데님 팬츠를 선택하라고 한다면대답은 주저 없이 APC의 인디고 데님입니다. 적당히 좋은 원단에 마음에 드는 핏 때문인데요, 얼마 전 3년쯤 입은 APC 데님이 원래의 청명한 푸름을 잃고 헌 바지가 되어갈 때, 묘하게 즐거워지는 저를 발견했습니다.이제 새 데님 팬츠를 구매할 때가 되었다는 생각 때문이죠. 그렇게 구매한 새 APC 데님국내 가격은 너무 비싸서 이 APC 데님은 항상 해외 구매를 이용합니다. 그 중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한국까지 무료배송으로 '쏴 주는' 컬티즘을 이용하는데요,무료 배송이라 기간이 3주 가까이 소요되지만, 그 기다림도 새 데님을 위한 즐거움이라 넘기면 -이라고 하지만 2주가 지나면 초초해지기 시작하..
오늘은 라이카 M 마운트의 대표적인 50mm 렌즈인 Summilux-M 50mm asph. 렌즈, 통칭 50룩스라 불리는 렌즈입니다.어느 브랜드, 시스템에서나 마찬가지지만 라이카 M 마운트 역시 50mm 렌즈는 선택권이 가장 많습니다. 흔히 떠올리는 대표적인 렌즈만 해도 엘마, 즈미크론, 즈미룩스, 녹티룩스 등이 있고, 좀 '특별한 렌즈'인 APO-Summicron, 그리고 올드 렌즈들까지 포함하면 성능과 조리개, 가격, 외관 별로 정말 많은 렌즈들을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보이그랜더나 칼 자이스, 헥사논 등 써드파티 렌즈들까지 포함하면 정말 풍성하죠. 오늘 소개하는 이 렌즈는 그 중 50mm Summicron 렌즈와 함께 가장 인기 있는 시리즈입니다. DSLR 카메라 사용자라면 너무나도 익숙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