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쩍 사당 출입(?)이 많아지면서 사당역 근처에서 식사할 만한 곳을 찾고 있습니다.
2010년의 마지막 날, 갑자기 더 싸늘해진 바람에 생각난 메뉴가 '샤브샤브' 였는데요,
그래서 다녀온 곳이 사당역에 있는 '샤브.리 샤브샤브'입니다.
(이름을 좀 쉽게 지어야 많이 알려질텐데..)
파스텔시티 뒷골목에 자리잡고 있으니 찾으시기는 어렵지 않구요-
요리는 개인별로 따로 세팅이 되어 나옵니다.
한국인이라 그런지 저는 한냄비에 같이 우적우적 먹는 게 좀 더 정감있긴 하지만, 이쪽이 깔끔하긴 하죠?
밑반찬으로 나오는 샐러드와 탕수육이 상당이 맛이 좋습니다.
반찬 맛있는 집은 믿을만 하다고, 실내 분위기도 깔끔하고 조용하고 음식도 괜찮아서 첫인상이 좋았어요.
원래 동치미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도, 괜찮았구요~
저녁식사 메뉴로는 샤브-죽or면-후식으로 이어지는 세트가 있습니다.
저는 소고기 샤브세트를 먹었고, 가격은 15000원으로 무난(?)한 편.
애피타이저는 작은 그릇에 담긴 호박죽.
고기가 엄청 푸짐하게 나옵니다.
이게 1인분이니까요-
채소도 신선하고 버섯, 만두, 호박 등 다양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고기가 많아서 채소를 많이 못먹었어요 ^^;
특별한 맛이 있는 건 아니지만,
분위기가 좋고 음식이 깔끔해서 좋은 사람들과 식사하기에 나쁘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요즘같이 쌀쌀한 시즌에는 정말 좋은 메뉴죠-
고기 먹고 나면 야채죽,김치볶음밥,김치우동 중에 하나를 선택합니다.
저는 며칠전부터 먹고 싶었던 우동을 골랐구요-
고기먹고 면으로 속 채우니 겨울에 이만한 게 없다는~~
밥 먹을 곳 없다는 사당역 근처에서 요즘 하나둘씩 맛있는 집들을 찾는 재미에 빠져 있어요.
쌀쌀한 겨울바람에 따뜻한 음식 생각나시는 분은 한번쯤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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