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mp3/mp4 플레이어를 사용해 봤지만, 두가지 OS를 사용한 제품은 처음이라 사용 전부터 어떻게 활용이 가능할지에
대해 궁금해하고, 처음 안드로이드로 부팅하는지 방법도 몰라 헤매면서 사용한 빌립의 P3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경쟁기종과는
여러가지로 다른 성향의 제품입니다. ‘무인코딩 HD영상 재생성능’이 가장 첫번째로 광고되고 고려되는 기존 mp4플레이어의
모습을 그대로 가진 Windows CE 모드, 요즘 모바일 시장의 화두인 ‘스마트폰’의 활용성과 편의성을 닮은 안드로이드 모드로
두개의 기기처럼 사용이 가능한 점이 듀얼 부팅 시스템의 P3의 가장 큰 특징이자, 각 OS의 장점을 모두 활용하는 장점입니다.
짧은 기간동안 P3를 사용하면서,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는 3.7인치 WVGA AMOLED로 즐기는 각종 멀티미디어의 감동,
720p영상은 거의 편식없이 돌리는 강력한 동영상 재생성능과 무압축 오디오 포맷 지원, 그에 따라 커지는 파일 용량을 지원해
주는 microSD 확장 제공등이 제품의 하드웨어적인 장점으로 내세울 수 있겠습니다.
또한 안드로이드OS를 사용하면서 wi-fi를 통한 웹서핑과 구글 등의 온라인 서비스 연동, 어플리케이션 설치를 통한 무한한
확장성, 폭넓은 커스터마이징 등의 수많은 소프트웨어적 장점을 갖게 되는 점이 ‘안드로이드 mp4’로서 P3가 주목을 받게
되는 이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구글 인증을 받지 못한 시스템 특성상 안드로이드 마켓을 이용할 수 없어 어플리케이션
사용에 제약이 있고, 구글 서비스와의 제한된 연동 또한 사용하면서 크게 아쉬웠던 점이었구요.
스마트폰OS가 갖는 확장성과 온라인 서비스와의 연동의 장점은 스마트폰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매력적이고,
앞으로 이런 안드로이드OS를 사용하는 mp4플레이어와 pmp등이 줄줄이 출시 예정인 만큼, 그런 추세는 더욱 더 활발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면에서 최초로 안드로이드를 지원하면서, 용도에 따라 기존의 OS를 함께 지원하는 빌립의 P3는
여러가지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안드로이드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로서 나름의 의미를 확실하게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