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3년전쯤,
군대를 갓 제대해 한창 사회 적응(?)을 위해 이미 창고로 변해버린 방을 치우고
그나마 어디 갔는지 행방도 묘연한 의자 대신 식탁 의자를 놓고 산 지 몇 달,
괜찮다는 말에도 기어이 마트 가셔서 가장 이름 있다는 듀오백의 의자를 사다주신 아버지.
솔직히 체형에 안맞아서인지 그리 편하지 않지만,
'와, 좋아요 좋아요' 하면서 쓴 게 벌써 3년이 됐습니다.
시간이 지나니 의자가 문제가 아니라 내 자세가 문제였는지 등받이쪽을 받친 고무가 늘어나다 못해
끊어져 가는 걸 보면서, 좀 더 편한 의자를 찾던 중에
이름은 생소하지만 눈길을 끄는 제품이 있었으니,
파트라 라는 회사의 Fortis라는 제품.
인체공학 의자가 대략 저렇게 오묘한 모양을 갖고 있지만,
우선 지금 쓰는 의자의 두개로 나뉜 등받이보다 훨씬 편하고 시원해 보이는
일체형 메쉬 등받이가 첫번째로 눈에 띕니다.
조금 보다보니 생각보다 꽤나 유명하고 기술력 있는 회사였군요.
더위를 많이 타는 나한테는 아무래도 저렇게 통풍이 좋은 등받이가 나을 것 같기도 하고,
지금 쓰는 제품보다 바퀴 부분이 다섯 방향 지지라,
쌀한가마니의 내 무게를 잘 지탱해 주면서 의자 위에서 반쯤 양반다리를 하시는 아버지한테도
좀 더 안정적이지 않나 싶네요.
제품 설명을 보니 앞서 본 대략적인 외관 외에 구석구석 장점들이 보이네요.
그 3년간 인체공학 의자 시스템이 많이 발전한듯,
가장 마음에 드는 기능은 아무래도 PC방의 의자처럼 반쯤 드러 누울 수도 있는 틸팅기능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외에도 타자 작업이 많으신 분들에게는 팔걸이 높이 조절도 매우 좋겠네요
소재 면에서는 뭐니뭐니해도 통풍이 잘 되는 등판부분의 메쉬 소재와
바닥 장판의 난장판을 방지해주는 지지구조가 되겠네요.
어떻게 하길래 바닥에 흠이 안생긴다는걸까요...?
우선 시각적으로도 이 Fortis란 의자는 '편하겠다'라는 느낌을 주는 점이 많이 어필이 될 것 같습니다.
침대보다도 하루의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의자이니만큼 '편안함'이 가장 중요한데,
이런 점에서 이 제품은 외관부터 소재나 구조상으로 한 번쯤 앉아서 졸아보고 싶은 제품입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