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여행을 앞두고 가 볼 만한 곳을 추천 받았을 때 유독 카페가 많았습니다. 현지에서 검색할 때도 개성있는 카페들이 가득하더군요. 커피에 진심이라는 인상을 받았던 동네. 하루에 커피를 두어 잔 마실 수 밖에 없어서 아쉬웠던 출장. 지난번에는 싱글톤에 방문했었고, 이번엔 미뤄뒀던 아카토라 로스터즈에 다녀왔습니다.
1박 2일 대구 여행 출사지&맛집 리스트 (탐론 28-75mm F2.8 G2, 니콘 Zf)
1박 2일 대구 여행 출사지&맛집 리스트 (탐론 28-75mm F2.8 G2, 니콘 Zf)
*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원고료를 지급 받아 작성하였습니다여름의 끝자락에 첫 번째 대구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본래 목적은 출장이지만 난생 첫 대구 방문이라 하루 일정을 더 만들었어요.
mistyfriday.kr

카페보다는 원두를 판매하는 로스터리, 또는 커피 연구소같은 인상을 받은 공간이었습니다. 수수한 인테리어, 잔잔한 노래 등 사장님이 추구하는 감성이 느껴졌어요.


한약방에 있을 법한 선반이 의외로 잘 어울렸습니다. 저 서랍을 열면 종류별로 원두가 있을 것 같았달까.

다양한 원두를 갖추고 있고, 커피를 진지하게 연구하는 사장님이 직접 내린 커피를 맛 볼 수 있습니다. 단순한 음료, 각성제가 아니라 커피 자체를 즐길 수 있는 곳이었어요. 원두를 선택할 수 있고 추출 방식도 다양합니다. 저는 생소한 브루잉 커피를 주문했는데 곧장 에티오피아가 좋을 것 같다고 추천해 주시더군요. 커피 잘 모르는 저는 대체로 전문가에게 맡기는 편입니다.

"커피 좋아하세요?"라는 질문에 궁금했던 것들이 쏟아졌습니다. 잘 모르지만 여기 커피가 좋다고 추천 받아서 왔다고. 카메라를 메고 있는 제게 사진 많이 찍으셔도 된다고 했고 커피 내리는 모습을 촬영하며 짧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주로 제가 궁금한 것들을 물어봤어요. 브루잉 커피의 특징과 장단점에 대해.
https://youtube.com/shorts/boH941XxtPk?feature=share

향을 제대로 느끼고 싶어 뜨겁게 마실까 싶었지만 바깥에서 달궈진 몸의 열기가 식지 않아서 아이스로 마셨습니다.

커피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원두 설명에 있는 향이 하나씩 그것도 선명하게 느껴진 경험은 오랜만이라 역시 잘하는 곳이구나 싶었습니다. 브루잉 커피의 장점도 느낄 수 있었고요.

마음에 들어서 원두도 구매했습니다. 마셨던 것과 비슷한 것을 추천해달라고 하니 마침 방금 로스팅한 원두가 있다며 바로 포장해 주셨습니다. 이게 조금 더 맛있었다면서. 원두 200g을 구매하면 드립백을 하나 받을 수 있고 카페 리뷰를 작성하면 또 하나 받을 수 있어요.

여기가 커피에 얼마나 진심이냐면, 그 흔한 빵과 쿠키를 팔지 않습니다. 심지어 외부에서 사 온 디저트 반입이 가능해요. 커피에 대한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음 출장 때도 방문하고 싶지만 대구에 아직 가 보고 싶은 카페들이 많아 고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