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출장 중 다녀온 집입니다. 이번이 두 번째 대구행인데 가 볼 만한 곳을 검색하니 빵, 면, 커피에 진심인 곳 같더라고요. 명장 베이커리가 많고 잘 하는 카페들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생면 파스타집이 많은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서울에서 생면 파스타 먹으려면 주머니 두둑하게 채워 가야하는데 대구에서는 만원대로 즐길 수 있단 말에 구미가 당겼어요.

그 중에서 고른 곳은 라이오네 파스타 타번. 뉴욕에 있을 때 '태번'이 붙은 곳의 음식들은 다들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리스트 가장 위에 올려 뒀습니다. 챗GPT도 대구 시내 생면 파스타집 중에 여길 1등으로 추천했고요.

생면 파스타와 라자냐 등의 메뉴가 주입니다. 거기에 엔트리, 사이드 메뉴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저는 수제 감자 튀김과 달걀면으로 만든 생면 라구 파스타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약 27000원. 가게 분위기와 메뉴를 고려하면 괜찮은 편입니다. 대구 물가가 서울보다 확실히 저렴해요. 이 집이 대구 물가 치고는 비싼 편인데도 충분히 납득할 만했습니다.

달걀면으로 만든 라구 파스타. 테이블에서 치즈를 직접 갈아준 것, 재료 구성과 메뉴의 특성 그리고 먹는 방법까지 상세히 설명해 주신 것이 좋았습니다. 생면이라 되도록 빨리 먹는 게 좋다더군요. 소스와 면, 치즈를 휘휘 저어 먹으면 됩니다.
https://youtube.com/shorts/fup0qA9UOPQ?feature=share

이집만의 감자 튀김. 으깬 감자 반죽에 튀김옷을 입힌 독특한 감자 튀김입니다. 덕분에 식감이 그야말로 겉바속촉입니다. 안쪽은 매시드 포테이토처럼 크리미해요. 상큼한 소스와의 조합도 좋았습니다.

가격 대비 양은 좀 적지만 일반 감자 튀김과 확실히 다른 식감이 마음에 들었어요. 먹고 나니 속이 든든하기도 했고요.
https://youtube.com/shorts/G4WomjVPKow?

기대했던 생면 파스타. 달걀면이라 면 식감이 매우 부드럽습니다. 넓은 면을 사용했는데 생긴 건 칼국수같지만 입에 머금고 있으면 스르르 녹을 정도로 부드러웠어요. 소스도 간이 적당해서 면과 잘 어울렸습니다.

소스까지 남김없이 클리어. 사이드 메뉴에 빵이 있으니 소스를 올려 먹어도 좋겠습니다.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라구 소스가 느끼한 편이더라고요. 술이 있었다면 좀 나았을 것 같긴 한데 음료 없이 파스타만 먹으니 막판에 조금 물렸습니다.

만약 이 집에 방문할 계획이라면 꼭 예약 후 방문 하셔야 합니다. 저는 1인 방문이라 예약 없이 갔다가 좀 난처한 상황을 겪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