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사로부터 제품을 지원 받았습니다.

가을부터 쓸 러닝, 라이딩용 이어폰을 찾고 있었습니다. 요즘은 오픈형보다 귀걸이형 또는 귀찌형 이어폰이라 불리는 제품을 많이들 추천하더군요. 주변 소리를 함께 들을 수 있어 사고 위험도 적고 장시간 착용해도 귀에 부담이 없는 것이 장점이라고 했습니다. 비슷한 제품들을 찾던 중 베이스어스 BC2 제품을 사용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충전기나 케이블 등의 액세서리를 잘 사용해 온 터라 브랜드에 대한 신뢰는 갖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이 모델은 가격대를 끌어 내린 입문용 제품이더라고요.


블루투스 6.0을 지원하는 무선 이어폰입니다. 11mm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탑재했고 SBC, AAC, LDAC 코덱을 지원합니다. LDAC을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폰과 사용하면 꽤 괜찮은 소리를 들을 수 있겠습니다. 유닛 무게가 4g대로 매우 가볍고 IP55 등급 방수가 지원됩니다. 운동용으로 쓰기에 최적화 된 사양으로 개발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재생 시간은 최대 11시간, 케이스 포함 최대 60시간으로 넉넉합니다. 기존 출시 된 MC2에서 일부 사양을 조절해 가격을 낮춘 보급형이라고 합니다.

구성품은 이어폰 본체와 케이스입니다. USB C 충전 케이블이 없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뭐 요즘 USB C 케이블 없는 사람은 드무니까요. 케이블을 주지 않아 혹시 무선 충전이 지원되나 싶었지만 유선 충전만 가능합니다. 그래도 고속 충전이 지원돼 10분 충전으로 2시간을 쓸 수 있다고 합니다.

케이스 뚜껑을 열면 독특한 형태의 유닛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고리 부분이 상단에 있어서 이어폰을 꺼내기가 쉽습니다.



케이스 뒷면에 USB C 충전 단자가 있습니다. 보급형 모델이라 케이스 소재가 다소 가볍고 약해 보입니다. 스크래치가 쉽게 보이는 플라스틱 소재입니다.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편하게 쓰면 되겠죠.


이렇게 놓으니 유닛이 헤드폰처럼 생겼습니다. 귓바퀴쪽에 거는 스피커 부분과 귀 뒤에 고정하는 유닛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둘을 연결하는 부분은 탄성이 있어 착용이 쉽습니다. 내구력 테스트도 거쳤다니 마음껏 구부려 볼까요. 이게 끊어지기 전에 아마 다음다음다음 모델로 교체하지 않을지.

일반적인 오픈형 이어폰보다 크기가 커 보이지만 무게는 4.8g으로 매우 가볍습니다. 집에서 요리를 할 때 착용해봤는데 시간이 좀 지나니 끼고 있는 것을 잊을 정도로 편하더군요.

조작 버튼은 터치가 아닌 물리 버튼입니다. 러닝할 때는 이쪽이 훨씬 편합니다. 땀이나 수분때문에 터치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았던 경험이 있다면 더욱 공감하실 거예요.

11mm 다이내믹 드라이버가 탑재된 유닛부. 귓구멍 안에 넣어 보면 소리가 꽤 웅장합니다. 귓바퀴쪽에 있으면 아무래도 볼륨이 줄긴 하는데 위치를 잘 맞추면 기대 이상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요. 이 정도 가격에, 이 착용감에, 운동용으로 쓰기에 이 정도면 충분하다 싶을 정도.


제조사 안내를 보니 유닛이 수평으로. 돼야 안정적으로 고정이 된다고 하더군요. 적당한 위치를 찾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처음 착용했을 때는 소리가 기대 이하라 '보급형 이어폰이 그렇지 뭐.'라고 생각했는데 위치를 조정하니 훨씬 낫더군요. 깡통같았던 소리가 밸런스 좋은 소리가 됐습니다. 첫 착용 때 의아하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이리저리 최적의 자리를 잡아 보세요. 거기에 EQ까지 조절하면 어지간한 오픈형 이어폰 정도의 소리는 납니다.

전용 앱인 baseus 앱에서 제품 연결, 상태 확인, 기능 설정 등을 할 수 있습니다. 공간 음향과 게임 모드를 제공하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단순히 운동용으로만 쓰이지 않고 오픈형 이어폰을 대체할 컴포트 이어폰으로도 가능성이 있겠어요. 제가 쓰기엔 그렇습니다.






EQ는 장르와 분위기에 맞춘 프리셋들이 제공되며 커스텀 EQ 설정도 지원합니다. 다른 사용자들 후기를 보니 베이스 부스트 EQ가 평이 좋더군요. 아무래도 귓바퀴에 거는 이어폰 특성상 베이스를 강조해야 듣기 좋은 소리가 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운동할 때 더 신이 나기도 하고요. 버튼은 1,2,3번 누름 그리고 길게 누름까지 네 가지 동작을 지원합니다. 통화, 재생, 곡 탐색, 볼륨 조절 등의 기능을 설정할 수 있어요. 멀티 페어링은 총 2개 디바이스를 지원합니다.

저는 아이폰과 맥북에 연결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야외 활동뿐 아니라 집에서 작업할 때도 인이어형 에어팟 프로보다 BC2가 더 편해서 하루 중 가장 긴 시간을 착용하고 있어요. 청력 보호에도 더 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보급형으로 나온 만큼 풍부한 사운드, 고급스러운 소재감 같은 프리미엄 제품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3만원대의 가격대에서 기대하는 것 이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착용감이 매우 좋고 방수 기능을 지원해 땀을 흘릴 때 걱정이 없어요. 사운드도 분명히 3만원대 이어폰에 대한 기대보다 나을 것입니다. LDAC을 지원하는 안드로이드에서는 더 좋겠죠. 가성비 좋은 운동용 이어폰을 찾는 분들께 고려해 볼 만한 제품으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