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원고료를 지급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보이그랜더의 새로운 VM 렌즈 아포 스코파(APO-Skopar) 75mm F2.8이 발표됐습니다. 색수차를 극한까지 줄인 아포크로매트 설계와 뛰어난 휴대성을 내세운 망원 렌즈입니다. 경통 길이가 44mm, 무게는 191g에 불과합니다. 광각-표준 단렌즈처럼 가볍게 망원 프레임을 즐길 수 있는 렌즈라 반갑습니다. 비슷한 특성을 가진 렌즈로 얼마 전 발매된 아포 스코파 90mm F2.8 VM 렌즈를 들 수 있습니다. 뛰어난 휴대성 덕분아 라이카 M 시리즈에서 요원했던 망원 촬영의 즐거움을 누렸던 기억이 있어요. 아래는 해당 렌즈의 사용 후기입니다.
보이그랜더 아포 스코파 90mm F2.8 VM 렌즈 사용 후기 (Voigtlander APO-SKOPAR 90mm F2.8 VM)
보이그랜더 아포 스코파 90mm F2.8 VM 렌즈 사용 후기 (Voigtlander APO-SKOPAR 90mm F2.8 VM)
보이그랜더의 VM 마운트 망원 렌즈 아포스코파 90mm F2.8을 약 한 달간 사용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선 많은 분들에게 낯설 90mm 망원 렌즈의 사용 후기를 정리해보려 합니다. 저도 M 시스템에선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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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사양

렌즈 구성 : 6군 7매 (이상부분분산 렌즈 4매)
초점거리 : 75mm
조리개 값 : F2.8-22
최단 촬영 거리 : 70cm
조리개 날 수 : 10매
필터 규격 : 43mm
크기 : 54x44mm
무게 : 191g
아포 스코파 시리즈의 컨셉은 작고 가벼운 고화질 렌즈입니다. 휴대성부터 살펴봐야겠죠. 경통 지름이 54mm, 길이 44mm입니다. 제가 쓰고 있는 녹턴 빈티지 라인 35mm F1.5와 경통 지름(53mm)은 거의 같고 길이(36mm)만 1cm 정도 깁니다. 무게는 두 렌즈가 각각 191g, 188g으로 거의 같습니다. 때문에 체감 휴대성은 거의 같습니다. 고화질을 위한 설계는 렌즈 구성에서 잘 드러납니다. 6군 7매 구성 중 특수 렌즈가 4장이나 포함됐어요. 제품명에 표기된 아포크로매트 설계는 색수차를 줄여 샤프니스와 색 정확도를 높입니다. 조리개 값이 F2.8로 어두운 편입니다만 휴대성을 고려하면 감내할 만하죠.

라이카 M 마운트에 대응하며 색상은 블랙과 실버 두가지입니다. 최근 발매 된 보이그랜더 렌즈들이 올드 렌즈의 디자인을 적극 채용하고 있는데 이 렌즈는 매끈하고 간결한 현행 느낌입니다. 제가 쓰고 있는 녹턴 빈티지 라인 35mm F1.5 렌즈와 상당히 유사해요.
제품 디자인

간결한 외형 덕분에 현행 M 시리즈와 잘 어울립니다. 소재와 색상도 카메라와 이질감이 없고요. M10 이후 시리즈 특히 EVF를 사용하는 M EV1과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망원 렌즈를 컨트롤하기에도 좋고요. 경통의 길이가 절대적으로 짧다고 할 순 없지만 카메라에 물려 놓았을 때 균형이 제법 좋습니다. 손으로 조작하기에도 적당하고요.

카메라를 바닥에 내려 놓았을 때 앞으로 고꾸라지지 않는 것. 여행용 렌즈를 고를 때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입니다. 렌즈가 상할까 걱정하는 것은 아니고요, 충분히 작고 가볍지 않으면 이렇게 바로 설 수 없거든요.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면 카메라를 목에 걸고 다닐 때 불편하기도 하고요. 이게 은근히 피로감을 가중시킵니다.

레터링은 흰색과 빨간색으로 처리했습니다. 검/빨 조합이 라이카 로고가 있는 블랙 바디와 찰떡입니다. 단점은 조작입니다. 초점링, 조리개 링의 두께가 얇아요. 게다가 두 링의 폭이 비슷해서 종종 둘을 혼동하게 됩니다. 렌즈의 크기를 줄이기 위한 선택이었겠습니다만 불편한 건 불편한 거죠.

현행 렌즈에 걸맞은 포커스 노브 디자인. 크기도 적당하고 토크도 적당해서 이 렌즈는 초점 링을 직접 쥐는 대신 포커스 노브를 적극 사용합니다.

눈치 챈 분들도 있겠습니다만 지금까지 제품 사진들은 모두 후드가 장착된 것이었습니다. 이 렌즈의 기본 후드는 휴대성을 극대화고자 매우 짧게 제작됐습니다. 언뜻 보면 후드를 끼우지 않은 것처럼 보이죠.


1cm도 되지 않는 길이의 이 짧은 후드는 필터처럼 나사선으로 결합됩니다.


덕분에 어지간한 광각, 표준 렌즈보다 후드 결합 후의 휴대성은 더 좋습니다. 지인이 보더니 후드가 있었냐며 놀라더군요. 분리해 보여주니 귀엽다면서 이게 후드 역할을 하긴 하는 거냐고 웃었습니다. 이것도 이 렌즈의 매력들 중 하나입니다.
망원 렌즈에 대한 편견에 대해

그간 망원 렌즈를 많이 쓰지 않았던 이유는 순전히 휴대성 때문입니다. 장기간 여행을 가려면 짐을 최대한 줄여야하고 그만큼 렌즈 숫자도 극히 제한되거든요. 이 때 렌즈의 크기, 무게가 따라 챙기는 렌즈의 숫자가 달라지기도 해요. 그래서 이 렌즈의 첫인상은 매우 좋습니다. 부담없이 망원 렌즈를 챙겨 떠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크기도 크기지만 무게가 매우 가볍습니다.

보이그랜더의 대표 VM 망원 렌즈인 녹턴 빈티지 라인 75mm F1.5 asph와 크기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경통 길이가 약 44mm, 63mm로 50%가량, 지름도 1cm 정도 75mm 렌즈가 깁니다. 무게는 191g, 350g으로 두 배 가까이 차이 납니다. 체감 휴대성이 매우 큽니다.
<APO-Skopar 75mm f2.8 vs NOKTON Vintage Line 75mm F1.5 asph>

<APO-Skopar 75mm f2.8 vs Nokton Classic 35mm F1.4>

VM 렌즈들 중 가장 작은 렌즈중 하나인 녹턴 클래식 35mm F1.4와 비교해 봤습니다. 아포 스코파가 얼마나 작은 망원 렌즈인지 가늠할 수 있는 비교입니다.

본격적인 촬영 전 하루, 이틀 들고 다니며 테스트를 해 봤습니다. 무엇보다 작고 가벼워서 좋습니다. 목과 어깨에 메고 다녀도 무리가 없고 가방 속에도 쏙 들어가요. 35mm 렌즈들을 쓸 때와 비교해도 불편함이 전혀 없었고요.

첫 날 느낀 단점은 뷰파인더 촬영의 어려움입니다. 라이카 M의 광학 뷰파인더에서 75mm 영역이 워낙 좁기도 하고 파인더 화면과 촬영 결과물의 프레임 차이도 광각 렌즈보다 더 크게 느껴져요. 그래서 이 렌즈는 라이브 뷰 촬영 빈도가 더 높습니다. 대세는 M EV1인 건가요?

여행, 일상용 망원 렌즈로서 이 렌즈에 접근해 보려고 합니다. 재미있게 써보고 후기 남기겠습니다. 결과물만 좋다면 아주 좋은 여행용 렌즈가 될 것 같아요.
[보이그랜더 APO-Skopar 75mm f2.8 VM으로 촬영한 이미지(라이카 M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