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원고료를 지급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중고로 카메라를 구매해 본 분들은 아실 겁니다. 계절에 따라 카메라, 렌즈의 가격이 달라진다는 것을. 봄이 되면 촬영 장비의 시세가 스멀스멀 오릅니다. 꽃이 피고 날씨가 좋으니 사진 찍기가 좋거든요. 매크로 렌즈 매물은 씨가 마르기도 하죠. 모두가 아나 봅니다. 사진 찍기 좋은 계절이 왔다는 것을. 다양한 렌즈들 중 봄 촬영에는 망원 렌즈를 가장 추천합니다. 조리개 값이 낮아 얕은 심도 표현을 할 수 있으면 더 할 나위 없이 좋고요. 제가 가진 렌즈들 중에는 이 렌즈가 봄에 가장 어울립니다.
망원 렌즈의 즐거움 - 탐론 70-180mm F/2.8 Di III VC VXD G2의 180mm F2.8 활용(소니 A7R4, 여행용 렌즈)
망원 렌즈의 즐거움 - 탐론 70-180mm F/2.8 Di III VC VXD G2의 180mm F2.8 활용(소니 A7R4, 여행용 렌즈)
*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원고료를 지급 받아 작성하였습니다탐론의 대구경 망원 줌렌즈 70-180mm F/2.8 Di III VC VXD G2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평소 작고 가벼운 단렌즈를 선호하는 터라 이런 망원 줌
mistyfriday.kr
70-180mm 광학 2.6배 줌

70mm 준망원부터 180mm 장망원까지. 이 렌즈는 가장 활용도 높은 망원 구간을 품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70-200mm 렌즈와 비교하면 180-200mm 구간이 부족한데, 대신 크기와 무게를 줄였어요. 경통 길이가 158.7mm, 무게가 865g입니다. F2.8 고정 망원 줌렌즈치고는 휴대성이 괜찮습니다.

그래서 이 렌즈를 좋아합니다. 망원 렌즈 본연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일단 손이 자주 가야 하기 때문에. 제가 쓰는 A7R4a 카메라와 70-180mm F2.8 G2 조합의 무게는 약 1.5kg입니다. 탐론의 대표 렌즈 28-75mm F2.8 G2(550g)와의 차이가 약 300g에 불과합니다. 데일리 렌즈로는 무리지만 망원이 필요한 날엔 큰 고민 없이 챙길 수 있는 수준입니다. 렌즈 두 개를 챙긴 날에도 피로가 덜할 테고요.


휴대성의 장점이 커서 200mm가 특별히 아쉽진 않았습니다. 고화소 카메라를 쓰면 크롭으로 어느 정도 보완도 가능하고요. F2.8 개방 촬영의 심도 효과 덕분인지 180mm 결과물도 충분히 망원 느낌이 납니다. 70/180mm 촬영 결과물을 비교하면 차이가 뚜렷하죠. 아래는 같은 장소에서 촬영한 70/180mm 결과물을 비교한 것니다.






180mm, F2.8의 얕은 심도

망원 렌즈의 진가는 망원+개방 촬영에서 드러납니다. 새롭게 피어나는 생명, 화려한 색으로 치장한 풍경 그리고 활기 넘치는 사람들의 모습을 돋보이게 만들어 주거든요. 야외 활동이 많은 봄에 망원 렌즈를 추천하는 이유입니다. 70-180mm 렌즈의 최대 망원 180mm 그리고 F2.8 최대 개방 조리개 값으로 촬영한 이미지는 평범한 일상, 익숙한 장소마저 영화 속 장면처럼 보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아래는 그 결과물입니다. 인물 전신 아웃 포커스는 물론 멀리 있는 동물들까지 생생하게 담을 수 있습니다.






얕은 심도 표현이 더해지지 않았다면 스마트폰으로 찍은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느낌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차이가 매우 크죠. 배경이 흐려지면서 주인공은 더 선명해 보이고 사진에 입체감이 더해집니다. 그런 것들을 일일이 따지지 않더라도 보는 사람들에게 '근사하다'는 인상을 줄 수있 습니다. 게다가 겨울보다 선명하고 화려해 진 풍경이 더 없이 아름다운 배경으로 장면을 꾸며 주니 뭘 찍어도 예쁘게 나오죠.


밝은 조리개 값의 또다른 장점으로 셔터 속도 확보를 들 수 있습니다. 빛을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이 그만큼 뛰어나기에 같은 환경에서 더 짧은 셔터 속도로 촬영할 수 있어요. 이날은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을 촬영했는데 그늘 아래서도 셔터 속도를 1/2000초 미만으로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물방울 하나 하나가 보이는 사진을 찍을 수 있었어요. 순간 포착을 극대화 할 때도 밝은 조리개 값이 역할을 합니다.






봄의 상징인 꽃 촬영을 할 때도 망원 렌즈가 좋습니다. 꽃송이 하나의 디테일을 보다 섬세히 담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렌즈는 재미있게도 180mm보다 70mm에서의 근접 촬영이 더 뛰어납니다. 그래서 꽃 전체를 촬영할 때는 180mm, 꽃잎이나 술의 디테일을 담을 때는 70mm로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는 두 초점거리에서의 최단 촬영 결과물을 비교한 것입니다. 70mm에서의 최단 촬영 거리는 약 30cm입니다.


70mm 준망원의 스냅 촬영

이 렌즈의 70mm는 표준 줌렌즈의 역할을 일부 수행합니다. 적당한 망원 프레임이라 스냅 촬영하기에도 무리가 없어요. 가장 많이 쓰이는 50mm보다 조금 더 유심히 바라보는 정도,라고 많은 분들이 이야기 합니다. 이날은 은평한옥마을을 산책하며 촬영을 했는데 이런 작은 마을, 좁은 골목에서는 70mm가 좋더군요. 광각 렌즈가 아쉬운 순간들도 몇 있었지만 목표가 스냅 촬영이라면 70mm로 충분할 것입니다. 여행용 렌즈로도 충분한 고려 요소가 되겠네요.






뛰어난 개방 해상력


이 렌즈는 제가 사용해 본 탐론 G2 렌즈들 중 해상력이 가장 좋은 렌즈입니다. 그래서 화질 걱정 없이 F2.8 최대 개방 촬영을 즐길 수 있어요. 망원 렌즈의 장점인 얕은 심도를 맘껏 누릴 수 있다는 얘기도 됩니다. 아래는 다양한 환경에서 촬영한 결과물을 확대해 본 것입니다. 조리개 값에 관계 없이 선명한 결과물을 안겨주는 렌즈의 특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더 당겨 찍을 수 있어서 좋단 얘기가 아닙니다. F2.8이라 무조건 추천한단 말도 아니고요. 망원 줌렌즈면서도 휴대성이 뛰어나 손이 자주 가고 개방 화질이 좋아서 촬영이 편합니다. 가볍게 촬영하고 싶은 날 F2.8 망원 줌렌즈를 챙긴다는 것이 전에는 모순처럼 느껴졌는데 이 렌즈는 설득력이 있어요. 그래서 처음에 아쉬웠던 70-180mm의 초점거리마저 절묘하게 느껴집니다. 봄의 생명력은 들여다 볼 수록 아름답고 때때로 경이롭게 느껴집니다. 그간 대구경 망원 렌즈의 활용도나 결과물에 의문이 있었다면 이번 봄을 계기로 입문해 보시면 어떨지. 휴대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탐론 70-180mm F/2.8 Di III VC VXD G2가 괜찮은 답이 될 것입니다.
[탐론 70-180mm F/2.8 Di III VC VXD G2 렌즈로 촬영한 이미지 (A7R4a)]






탐론 70-180mm F/2.8 Di III VC VXD G2 A065 for Sony E-Mount - 썬포토
sunphot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