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에서 방문한 두 번째 프렌치 토스트 카페입니다. 첫 번째가 식사용 브런치 메뉴였다면 이집은 완전한 디저트로 프렌치 토스트를 풀어 냈습니다. 거기에 티라미수, 딸기 등의 제철 과일 등 곁들임이 다양해서 여럿이 함께 방문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여성분들이 좋아할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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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orish SHIBUYA · 일본 〒150-0042 Tokyo, Shibuya, Udagawacho, 3−3 Atlas Shibuya Koen-dori, B1
★★★★☆ ·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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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명은 아이보리시. 시부야에 있습니다. 시부야 스크램블에서도 충분히 걸어갈 수 있고 근처에 닌텐도 도쿄 스토어, 몽벨 시부야 등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도 있습니다. 식사보다는 브런치, 디저트를 먹기 위해 방문하면 좋겠습니다.


가게에 들어서니 십 수년 전 홍대 카페가 생각 나더라고요.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여성 취향 장식이 그시절 홍대 감성과 닮았습니다. 건물 지하에 있지만 조명이 밝아서 답답한 느낌은 없고 공간도 깨끗합니다.




메뉴는 시즌마다 바뀌는 것 같아요. 이날 받은 메뉴판에는 당시의 시즌 메뉴인 티라미수 프렌치토스트가 있었습니다. 하루 15개 한정이라고 하니 주문해야죠. 첫 번째 방문한 빵토 에스프레소토에서 전통적인 프렌치 토스트 자체를 즐겼으니 다음으론 이동네만의 해석을 경험해보기로.

거기에 겨울 시즌 메뉴인 베리 베리 레어 치즈 프렌치 토스트. 역시나 이때만 먹을 수 있다는 말에 추가 주문했습니다. 직원 중 한국말에 능통한 분이 계셔서 주문이 수월했어요.

첫 번째로 나온 티라미수 토스트. 장식을 보니 발렌타인 데이 시즌을 대비한 메뉴였나 봅니다. 이때가 1월 말이었거든요. 반 자른 프렌치 토스트에 크림과 카카오 파우더를 올려 티라미수 느낌을 냈습니다. 거기에 제철 딸기와 아이스크림까지. 전통적인 티라미수의 레시피와는 거리가 있지만 분위기를 내기엔 충분합니다.

맛있는 것들이 가득하죠? 함께 나온 초콜릿을 토스트 위에 부어 먹으면 한결 더 달콤합니다.

부드럽게 구운 프렌치 토스트와 달콤한 초콜릿 그리고 딸기, 블루베리의 산미, 크림과 아이스크림의 부드러운 식감까지. 입 안에 달콤한 것들이 가득하니 절로 행복해집니다. 이쯤되면 빵이 프렌치 토스트일 이유가 전혀 없음에도 기분이 좋은 건 어쩔 수 없어요. 사실 그래서 좀 아쉽기도 했습니다. 토스트 자체의 맛이 거의 안 느껴졌어요.

함께 주문한 베리 베리 레어 치즈. 치즈와 베리, 시럽, 크림이 조화를 이룬 메뉴입니다. 식감을 더하기 위해 콘플레이크를 넣은 것도 인상적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콘플레이크 넣는 것을 좋아하진 않지만 식감을 기준으로 한다면 좋은 선택입니다.


티라미수 토스트보다는 빵맛을 잘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프렌치 토스트 자체는 두 메뉴가 같아 보였고요. 하지만 전체적인 만족도는 이게 더 떨어졌어요. 딸기와 함께 나온 시럽의 향과 맛이 너무 강해서 다른 재료들 맛을 느낄 수가 없었어요. 전체적으로 화려하지만 둘 중 하나는 심플한 프렌치 토스트를 주문할 걸 그랬습니다. 시즌 메뉴, 한정 메뉴에 눈이 멀어서 실수 한 거죠. 빵 자체는 맛도 좋고 분위기도 나름의 감성이 있으니 시부야에서 괜찮은 카페를 찾는 분들에게 권할 만 합니다. 다만 다시 가라면 저는 첫 번째 갔던 빵토 에스프레소토를 선택할 것 같아요.
도쿄 식도락 일기 - 2.빵토 에스프레소토, 프렌치토스트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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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인생 최고의 프렌치토스트를 맛 본 뒤엔 여행을 갈 때마다 그 동네 브런치 카페를 기웃거립니다. 프렌치토스트가 있는 곳으로요. 평소 일본 여행은 라멘이나 스시를 가장 기대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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