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원고료를 지급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사진/영상 촬영용 액세서리 브랜드 보야에서 출시한 무선 마이크 BY-V10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5만원이 되지 않는 가격에 KC, FCC, CE, TELEC 인증, 신호대 잡음비 80dB, 최대 전송 거리 100m, 노이즈 감소 기능을 누릴 수 있는 제품입니다. 연결이 USB-C 방식으로 간편하며 한 번 충전에 최대 9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어요. 보야 제품답게 가성비가 무척 뛰어납니다. 간편한 V-LOG 촬영부터 회의와 미팅, 라이브 커머스 등 하나 가지고 있으면 여기저기 쓸 수 있어요.
BY-V10
USB-C 연결을 지원하는 소형 무선 마이크입니다. USB-C 포트가 있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카메라 등에서 사용할 수 있어요. 아이폰은 15 시리즈 이후 모델에 호환됩니다. 주요 사양은 48kHz, 16bit 녹음, 80dB의 신호대 잡음비, 최대 입력 120dB, 주파수 응답 20Hz-16kHz, 레이턴시 25ms 입니다. 기본적인 녹음 기능 외에도 송신기의 버튼으로 즉시 활성화 할 수 있는 노이즈 감소 기능이 내장돼 있습니다.
구성은 송신기와 수신기 각 한 개입니다. 시리즈로 BY-V20이 있는데 수음하는 송신기를 한 개 추가한 것입니다. 두 사람이 사용하기에 적합한 구성으로 인터넷 강의나 회의 라이브 커머스용으로 적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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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야 BY-V10 V2.0 - 썬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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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야 BY-V20 V2.0 - 썬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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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 디자인
BY-V10의 구성품입니다. 송신기와 수신기 각 한개 그리고 충전을 위한 USB-C to A 케이블이 들어 있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휴대용 파우치도 기본 제공됩니다.
수음을 담당하는 수신기는 마이크와 두 개의 조작 버튼, 클립이 있습니다. 버튼은 각각 전원 조작과 노이즈 감소 기능을 담당합니다. 클립은 송신기를 고정하는 데 사용하고요. 무게는 약 10.5g으로 티셔츠처럼 얇고 부드러운 옷에 고정하기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마이크에는 윈드 가드가 기본 부착돼 있습니다.
하단에 충전을 위한 USB-C 포트가 있습니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9시간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수신기는 송신기로부터 데이터를 받아 스마트폰, PC 등의 장치로 전송합니다. 송신기와 비슷한 형태로 USB-C 입/출력 포트가 각각 한개씩 있습니다. 상단 USB-C 출력 포트는 기기와 연결하는 데 사용하며 측면 USB-C 입력 포트는 패스 스루 충전에 사용됩니다.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면 녹음과 스마트폰 충전이 동시에 이뤄지는 것이죠. 여행 V-LOG를 촬영하다 배터리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 본 분들이라면 이것이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입니다.
USB-C 연결
연결 방법이 이보다 더 간단할 수 없습니다. 수신기의 USB-C 출력 포트를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카메라의 포트에 끼우는 것으로 녹음 준비가 끝납니다. 기기와 수신기가 정상적으로 연결되면 BOYA 로고 왼쪽에 파란색 조명이 켜집니다.
다음으로 송신기의 전원을 길게 눌러 전원을 켜면 몇 초 뒤 연결이 완료됩니다. 별도의 페어링 과정이 없어서 기기 조작에 서툰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어요. 연결 여부는 송신기의 LED 램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원을 켜면 몇 초간 LED 램프가 파란색과 빨간색으로 깜빡대다가 연결이 완료되면 파란색으로 고정됩니다. 송신기를 기기에서 분리하거나 연결 상태가 좋지 않으면 다시 램프가 깜빡입니다.
장비가 정상적으로 연결되고 녹음 준비가 끝나면 연결된 장치의 마이크 메뉴에서 BY-V 항목이 추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자동으로 오디오 입력이 외부 마이크로 전환됩니다. 아이폰은 촬영 앱의 오디오 설정에서, 맥북은 설정-사운드&햅틱 메뉴에서 연결 및 동작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아이폰을 이용한 영상 촬영에 주로 마이크를 사용했습니다. 수신기와 송신기를 합쳐도 무게가 20g 이내인 데다 연결 과정이 간편해서 불편함이 없었어요. 결과물은 내장 마이크보다 체감할 수 있을 만큼 좋습니다. 아이폰의 내장 마이크도 스마트폰 내장 마이크치고는 성능이 꽤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역시 외부 마이크에 비할 바는 못 되더군요.
위 영상은 시계 태엽이 돌아가는 작은 소리를 녹음한 것입니다. 아이폰의 내장 마이크는 수음 위치를 조절할 수 없어 주변 소음이 더 크게 녹음되지만 마이크를 시계에 가깝게 대고 녹음하니 원하는 소리가 녹음됐습니다. 마이크를 수음 위치에 가깝게 놓을 수 있는 것도 외부 마이크의 중요한 장점입니다. 목소리 없는 현장 V-LOG 촬영에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요. 아래는 다양한 환경에서 아이폰의 내장 마이크와 BY-V10 마이크의 녹음 성능을 비교한 것입니다.
기본 탑재된 노이즈 감소 기능은 본체의 전용 버튼으로 제어합니다. NR 버튼을 짧게 누를 때마다 기능이 설정/해제되는 방식입니다. 기능 설정/해제 여부는 송신기의 LED 램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노이즈 감소 기능이 활성화 되면 녹색, 해제되면 파란색으로 표시됩니다.
노이즈 감소 성능은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전화 통화할 때 동작하는 노이즈 캔슬링과 비슷합니다. 주변 소음 특히 규칙적인 소리들이 상당 부분 제거되면서 사람의 목소리가 또렷해집니다. 자동차 배기음과 버스, 지하철, 기차 내부의 소음, 파도 소리 등에 효과가 좋아요. 물론 완벽하지 않습니다. 사람의 목소리도 일부 영역이 손실된 것처럼 들립니다. 마치 손으로 귀를 살짝 감싸고 듣는 느낌이에요. 음질보단 전달력이 중요한 상황에서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게 좋겠습니다.
촬영이 길어질 때는 수신기의 USB-C 입력 포트에 충전 케이블을 연결해 뒀습니다. 전력 공급과 녹음이 함께 이뤄지면 혹 녹음 성능이 저하되거나 노이즈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결과물은 일반 녹음과 차이가 없었습니다. 전원 연결시 오동작을 방지하기 위해 오디오 PD 전력 관리 회로를 내장했다고 하네요.
영상 컨텐츠를 제작할 때 대부분의 크리에이터가 더 큰 해상도, 선명한 화질에 집중하지만 컨텐츠 소비자들을 끝까지 붙잡아 두는 것은 소리입니다. 영상 반, 소리 반이라고 할 정도로 역할이 크다죠. 카메라 못지 않게 마이크에 투자해야 할 이유입니다. 그런 면에서 BY-V10는 초보 크리에이터들에게 매우 좋은 아이템입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사용법도 쉽습니다. 결과물은 내장 마이크 대비 월등하고요. 저는 가벼운 V-LOG 촬영과 온라인 미팅, 강의에 이 마이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미 제품 가격은 한참 넘게 뽑아먹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