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원고료를 지급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이 렌즈를 이제야 써 봅니다. 탐론의 올타임 베스트셀러이자 미러리스 카메라 시대에서 그 이름값이 더 높아진 28-75mm F2.8 렌즈 시리즈의 최신작 28-75mm F2.8 Di III VXD G2입니다. 20여년 전 캐논 EOS 5D에도 탐론 28-75mm F2.8 렌즈를 사용했던 터라 어떤 렌즈보다도 반갑습니다. '이빨치료'란 별명으로 불렸죠.

DSLR 카메라 시대에 탐론 28-75mm F2.8 렌즈는 싼 맛에 쓰는 대구경 표준줌 렌즈였습니다. 현행 28-75mm F2.8 Di III VXD G2 역시 퍼스트파티 대비 가격이 저렴한 것은 같습니다만 단순히 저렴한 가격만 내세우는 것을 넘어 휴대성과 광학 성능, 디자인까지 나름의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광학 설계를 개선하고 트렌드에 맞는 변화를 시도한 결과입니다. 표준 줌도, F2.8 조리개 값도 익숙합니다. 숫자로 보이는 사양 이상의 매력이 이 렌즈에 있는지 직접 써 보며 평가해보려고 해요.

제품 사양 / 디자인



15군 17매 구성
초점 거리 28-75mm
조리개 값 F2.8 - 22
최단 촬영 거리 0.18m(광각), 0.38(망원)
최대 촬영 배율 1:2.7(광각), 1:4.1(망원)
9매 원형 조리개
필터 구경 67mm
75.8x117.6mm(소니 E), 75.8x119.8mm(니콘 Z)
540g(소니 E), 550g(니콘 Z)
광학 약 2.7배 줌과 전구간 F2.8 고정 조리개 값을 갖는 대구경 표준줌 렌즈입니다. 15군 17매 구성 중 GM 렌즈 2매, LD 렌즈 각 두매 씩 포함된 것도 중요한 특징입니다. 많은 표준 줌렌즈들이 24-70mm 초점거리를 채택한 것과 다르게 접근했는데 망원에서 강점, 광각에서 약점이 있습니다. SLR 카메라용으로 발매된 28-75mm F2.8 시리즈의 명맥을 잇고 있지만 구성도 사양도 완전히 다릅니다. 2018년 미러리스 카메라에 최적화 된 광학 설계로 첫 선을 보였고 2021년 현재의 G2로 리뉴얼 됐습니다. 경통 길이 약 120mm, 무게 약 550g으로 사양 대비 휴대성이 뛰어난 편이며 필터 규격 67mm으로 호환성 역시 좋습니다. 곳곳에서 탐론이 이 시리즈에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가 드러납니다. 현재 소니 E 마운트와 니콘 Z 마운트로 판매 중입니다.




G1(2018) | G2(2021)

2021년 발매된 G2 렌즈는 2018년 발매된 전작의 리뉴얼 버전입니다. 단순한 외형 변경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광학 설계를 적용했어요. 1세대에서 지적 받았던 주변부 해상력 등의 약점을 보완했고 조작성과 디자인 등을 소폭 수정했습니다. 아래는 두 렌즈의 사양 중 다른 것을 추린 것입니다.
렌즈 구성 : 12군 15매 | 15군 17매
최단 촬영 거리 : 19cm(광각), 39cm(망원) | 0.18m(광각), 0.38(망원)
크기(소니E) : 73x117.8mm | 75.8x117.6mm
무게(소니E) : 550g | 540g
1세대 렌즈의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현행 탐론 렌즈에 맞게 일부 수정이 가해졌습니다. 초점링의 위치를 경통 하단쪽으로 옮겼고 줌링 부근에 약간의 단차를 줘서 손으로 보지 않고도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커스텀 스위치와 USB C 포트도 2세대 렌즈에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F2.8 고정 조리개 값의 표준 줌렌즈로서는 작고 가벼운 편입니다. 소니의 F2.8 표준 줌렌즈 FE 24-70mm F2.8 GM II(87.8×119.9mm, 695g)와 비교하면 크기, 무게 모두 탐론의 우세입니다. 시그마의 컴팩트 렌즈 28-70mm F2.8 DG DN(72.2x101.5mm,470g)와 비교하면 조금씩 크고 무겁고요. 이미지 품질에서도 탐론 렌즈가 소니와 시그마의 사이에 위치한다고 평가되고 있죠.





[탐론 28-75mm F2.8 Di III VXD G2, 17-70mm F2.8 Di III-A VC RXD 렌즈 비교]




소니 A7R4a와도 잘 어울리지만 A7C 시리즈같은 소형 미러리스 카메라에 마운트 했을 때 이 렌즈의 장점을 제대로 누릴 수 있습니다. 상위 제품에서도 렌즈가 작고 가볍다고 딱히 나쁠 것은 없습니다만. 카메라와 렌즈를 합친 무게는 약 1.2kg으로 묵직합니다. 물론 이 조합으로 6100만 화소 풀 프레임 이미지, 광각부터 준망원에 이르는 광학 2.7배 줌, F2.8 개방 촬영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습니다. 최근 이 렌즈로 진행한 가구 촬영의 결과도 만족스러웠고요. 가벼운 초광각 렌즈를 하나 추가한다면 여행용 구성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탐론 28-75mm F2.8 Di III VXD G2 렌즈로 촬영한 이미지(소니 A7R4a)]









28-75mm F/2.8 Di III VXD G2 A063 for Sony E-Mount - 썬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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