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원고료를 지급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라이카 M 마운트에서 가장 인기있는 초점거리는 35mm와 50mm일 것입니다. 보이그랜더의 35mm VM 렌즈들 중 35/50mm의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도 알 수 있죠. 현행 35mm는 녹턴 F1.2 asph, 녹턴 클래식 35mm F1.4, 녹턴 빈티지 라인 35mm F1.5 asph, 울트론 빈티지 라인 35mm F2 asph, 아포-란타 35mm F2 asph, 컬러-스코파 35mm F2.5/F3.5로 총 7종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35mm F1.2 apsh IV는 가장 밝은 조리개 값, 비구면 렌즈 2매가 포함된 구성이 특징입니다.
7군 9매 구성 (비구면 렌즈 2매)
초점거리 35mm
조리개 값 F1.2-22
조리개 날 수 12매
최단 촬영 거리 50cm(라이브 뷰) | 70cm(뷰파인더)
필터 규격 52mm
61.8x51.8mm
300g
2009년에 첫 출시한 녹턴 35mm F1.2 asph VM 렌즈의 네 번째 버전입니다. 7군 9매의 구성 중 비구면 렌즈가 두 매 포함돼 있습니다. 35mm VM 렌즈들 중에서는 녹턴 빈티지 라인 35mm F1.5 asph, 아포-란타 35mm F2 asph 렌즈 등 고급 모델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최대 개방 조리개 값이 F1.2로 매우 밝고 12매 원형 조리개의 아름다운 보케 연출을 내세웠습니다. 최단 촬영 거리는 라이브뷰에서 50cm, 뷰파인더 촬영시 70cm입니다.
III & IV
2020년에 출시한 녹턴 35mm F1.2 asph III와 비교하면 무게 감소가 눈에 띕니다. 332g에서 300g으로 10% 가량 감량한 것이 휴대성에서는 분명 장점이 되겠죠. 크기는 직경과 길이 모두 1mm 가량 늘었지만 체감하기 어려운 변화입니다. 렌즈 끝의 실버 크롬 마감이 블랙으로 바뀐 것도 인상적이에요. 호불호가 크게 갈렸던 것이라 반가운 변화입니다. 전작의 장점들을 계승하면서 휴대성과 디자인 완성도를 보강한 결과가 이번 버전인 것으로 보입니다.
함께 출시된 녹턴 35mm F1.2 asph IV와의 비교입니다. 나란히 놓고 보니 같은 렌즈처럼 보일 정도로 닮았습니다. 크기는 61.8x51.8mm(35mm), 63.3x50.4mm(50mm)로 직경은 50mm, 길이는 35mm가 큽니다. 물론 1-2mm의 차이라 체감상 거의 동일하게 느껴져요. 무게는 322g(35mm), 300g(50mm)로 작지만 체감되는 차이가 있습니다. 현행 보이그랜더 렌즈들이 같은 시리즈로 묶인 렌즈군의 디자인을 동일하게 기획하고 있는데 각각의 개성을 중시하는 사용자들은 아쉬울 수 있겠으나 효율을 좀 더 따지는 저같은 사용자들은 이쪽을 선호합니다. 일단 나란히 놓고 봤을 때 그림이 좋잖아요.
후드는 LH-14, LH-15를 사용합니다. 휴대성이 중요하다면 짧은 길이의 LH-14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두 후드는 35mm F1.2 IV, 40mm F1.2 II, 50mm F1.2 asph II에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같은 시리즈의 렌즈들로 라인업을 구성할 때의 장점이죠.
고급 렌즈인만큼 메탈 소재의 고급스러움, 매끄러운 조리개/초점 링의 조작 등 전반적인 만듦새가 뛰어납니다. 가지고 있는 녹턴 빈티지 라인 35mm F1.5 asph 렌즈와 비교해 보면 조리개 링이 끊어지는 느낌이 더 분명하고 초점링의 저항도 적습니다. 경통에서 초점링이 차지하는 면적이 넓어 뷰파인더에 눈을 댄 자세로도 편하게 조작할 수 있어요.
가장 좋아하는 35mm 렌즈. 메인으로 쓰고 있는 녹턴 빈티지 라인 35mm F1.2 asph 렌즈보다 조작성이 좋고 F1.2와 F1.5의 심도 차이도 몇몇 환경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황동 버전의 녹턴 빈티지 라인 35mm F1.2 asph 렌즈(288g)을 사용하고 있어서 300g의 무게도 부담이 없었어요. 아포-란타 35mm F2 apsh 렌즈와 35mm VM 렌즈 투 톱으로 꼽히는 렌즈니 믿고 써도 되겠죠. 다음 포스팅에서 결과물과 함께 렌즈의 특징과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