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코리아에서 진행 중인 유저 사진전 이벤트. 고객의 사진들을 스토어에 전시하는 내용입니다. Q와 M에 이어 현재 SL 시리즈까지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라이카 카메라를 사용해 온 유저로 즐겁게 참여했고 운 좋게도 Q, M 유저 이벤트에 제 사진이 선정됐어요. Q 사진전 후기는 지난 포스팅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라이카 코리아 '라이카 Q 유저 사진전' 후기
지난해 라이카 코리아에서 진행한 라이카 Q 유저 사진전에 선정돼 스토어에 제 사진이 전시되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저는 첫주말 신세계 본점 라이카 스토어에 방문했는데 제 사진이 액자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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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벤트인 M 유저 사진전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 10일까지 진행됐습니다. 저는 늑장을 부리다 마지막 날 부랴부랴 스토어에 다녀왔어요. 제 사진은 판교 현대백화점 라이카 스토어에 걸려 있었습니다. 요즘 라이카 스토어는 볼 게 많습니다. M11-D, M11 글로시 블랙 그리고 100주년 기념 상품들까지.
판교 현대백화점에 있는 라이카 스토어는 다름 매장들보다 내부 공간이 커 보였습니다. 전시는 매장과 분리된 갤러리에서 진행 중이었고요.
인연과 우연이란 주제로 50여명의 사람들이 라이카 M 카메라로 포착한 장면들을 걸어 놓았습니다. 스토어마다 카테고리가 다르다고 하는데요 판교 현대 백화점의 사진들은 '감성'을 키워드로 했다더군요.
갤러리에 걸린 제 사진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사진들에 비하면 정적인 거리 정물 사진이지만 제게는 특별한 추억이 깃들어 있어요. 만약 이 사진으로 선정이 되면 더욱 특별하겠다는 생각으로 제출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10년 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촬영한 이 사진은 가장 뜨거웠던 시절의 기록입니다. 평소 좋아하는 사진이기도 했지만 프린트로 걸려있는 것을 보는 건 또 다르더군요. 특히나 이 사진은 그 차이가 컸습니다. 전시가 끝나면 곧 프린트를 수령하러 갈텐데 그때가 기대됩니다.
이 외에도 많은 작가들의 사진들이 걸려 있었습니다. 이 사이에 제 것이 걸려 있다는 게 기쁘고 뿌듯하기도 하고.
뜨겁게 여행한 보람이 있었던 전시였습니다. 올해 또는 내년에 제 개인 전시 계획이 있는데 이 이벤트 참여가 원동력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