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랜더 녹턴 50mm F1 ASPH Z 렌즈 - Zf, 50mm 그리고 F1 (NOKTON 50mm F1 Aspherical for Z-Mount)

*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원고료를 지급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클래식한 디자인의 미러리스 카메라 니콘 ZF에 어울리는 렌즈를 사자니 정작 니콘에는 몇 없습니다. ZF, Zfc에 맞춰 나온 40mm F2 SE, 28mm F2.8 SE 둘을 제외한 현행 Z 렌즈들은 Zf에 물리면 영 어색해요. 이럴 때는 보이그랜더의 Z 마운트 렌즈들이 꽤나 좋은 선택입니다. 과거부터 이어 온 디자인이 레트로 스타일을 강조한 Zf에 제짝처럼 잘 어울리거든요. 결과물과 완성도 역시 M 시스템을 통해 검증 받았으니 걱정 없이 촬영에 투입할 수 있습니다. 굳이 니콘 렌즈만 고집할 필요 있나요.

대구경, 고성능 렌즈. 녹턴 50mm F1 ASPH

50mm 초점거리에 F1로 가장 밝은 조리개 값을 갖는 렌즈입니다. 보이그랜더 최고 렌즈로 불리는 이 시리즈는 50mm F1.2, 50mm F1.1 등의 제품을 거쳐 많은 사진가들이 꿈꾸는 F1 조리개 값까지 발전했습니다. 단순히 조리개 값만 밝아진 게 아니라 현행 광학 기술이 적용돼 결과물도 이전 세대보다 좋아졌고요. VM 마운트에 이어 소니 E, 니콘 Z, 캐논 RF 등 다양한 시스템으로 확장 발매된 보이그랜더의 대표 렌즈입니다.

제품 사양

7군 9매 (연삭 비구면 렌즈 1매, 비구면 렌즈 1매)

초점 거리 50mm

조리개 값 F1-16

최단 촬영 거리 45cm

조리개 날 수 12매

필터 규격 62mm

67.6 x 66mm

598g

50mm 렌즈는 많지만 풀프레임 미러리스용 렌즈 중 가장 밝은 F1의 조리개 값이 이 렌즈를 빛나게 합니다. 최고급 렌즈군인 만큼 7군 9매의 구성 중 비구면 렌즈를 두 매 사용했고 그 중 한 장은 GA(연삭 비구면) 렌즈입니다. 대물 렌즈에 배치된 연삭 비구면 렌즈는 초대구경 렌즈에서 고화질을 실현시키기 위해 보이그랜더에서 개발한 것이라고 합니다. 최단 촬영 거리가 45cm로 VM 렌즈 대비 짧지만 크기와 무게는 늘어났습니다.

예전에 사용했던 VM 렌즈와 같은 렌즈지만 Z 마운트로 재설계되면서 바뀐 점들이 있습니다. 최단 촬영거리가 90cm에서 45cm로 드라마틱하게 짧아진 게 가장 큰 차이입니다. 접점을 통해 렌즈의 촬영 정보가 이미지 파일에 기록되는 등 전용 렌즈의 장점도 얻을 수 있고요. 무게가 600g에 육박할 정도로 무거워진 것은 아쉬운 점으로 꼽을 수 있고요. VM 렌즈에 관한 포스팅은 아래 첨부합니다. 몇몇 요소를 제외한 전반적인 특성은 동일하니 참고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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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통 지름이 67mm에 이르는 대구경 렌즈. F1의 조리개 값을 감안하면 이 역시 컴팩트하다 할 수도 있지만 보이그랜더 렌즈 중에서는 대형 렌즈입니다. Z 마운트에 맞춘 디자인은. 다른 렌즈들과 함께 두고 보니 일관된 요소들이 눈에 띕니다. 60년대 클래식 렌즈를 연상 시키는 초점 링 디자인, 노란색 레터링이 그것입니다. 경통과 초점링, 조리개 링 모두를 메탈 소재로 제작해 단단하고 고급스러운 인상을 줍니다.

니콘 Zf에 마운트 한 모습입니다. 바디가 710g, 렌즈가 598g으로 총 1.3kg이 넘는 묵직한 조합이에요. 데일리로 사용하기에는 쉽지 않은 무게지만 카메라와 렌즈의 무게 균형이 잘 잡혀서인지 쥘 때는 꽤 안정적입니다. 물론 피곤감까지 줄진 않지만요. 외형은 예전 필름 카메라로 오해할 만큼 잘 어울립니다. 거기에 4K 동영상 촬영 등 최신 미러리스 카메라의 기능을 누릴 수 있어서 요즘은 메인 카메라보다 자주 손이 가요.

녹턴 50mm F1 렌즈의 고화질, 특유의 표현을 최신 니콘 미러리스 카메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이 렌즈의 가장 매력입니다. 모든 Z 시리즈에서 쓸 수 있지만 역시나 Zf와의 조합이 단연 독보적이에요. 이 조합으로 담을 사진과 영상, 손으로 느끼게 될 감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Zf, 녹턴 50mm F1 렌즈의 결과물을 가져와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보이그랜더 녹턴 50mm F1 asph Z + 니콘 Zf로 촬영한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