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와 무선 스피커를 합친 사운드 코어 프레임. 앤커의 신제품 중 가장 기대했던 제품입니다. 왜 그런 거 있잖아요, 사도 자주 쓰지 않을 것 같은데, 나한테 유용할 지도 잘 모르겠는데 갖고는 싶은 제품. 겉모습만 보면 일반적인 선글라스와 차이가 없으면서도 음악 감상부터 음성 통화, 시리/구글 어시스턴트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점이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산책을 할 때, 자전거를 탈 때 유용하겠구나,라고 합리화를 했습니다.
겉모습은 선글라스지만 양쪽 다리 부분에 4개의 스피커가 있는 오디오 디바이스입니다. 음악을 듣거나 마이크를 통해 음성 통화도 할 수 있습니다. 무선 이어폰을 대신하는 개인용 오디오 기기라고 할 수 있겠네요. 렌즈가 있는 프레임과 본체를 분리할 수 있어 다양한 형태의 선글라스/안경으로 교체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평소엔 안경으로, 야외 활동에서는 선글라스로 활용 폭이 넓습니다. 그에 맞춰 IPX4 등급 방수를 지원하고요.
제품 사양
4 스피커 시스템
(25 x 8mm 스피커 + 8mm 스피커)
SBC, AAC 코덱 지원
IPX4 방수
블루투스 5.2
110mAh 배터리
충전 시간 약 1시간
재생 시간 최대 5.5시간
144(폭)x54(렌즈)x18(브릿지)x140(길이)mm
약 45g
양쪽에 각각 두 개씩 총 네 개의 스피커가 있습니다. 8mm로 드라이버 구경은 작은 편이지만 귀에 직접 삽입하는 제품이 아닌만큼 네 개의 스피커로 서라운드 시스템을 구성한 것이 더 나을 수도 있겠네요. 블루투스 5.2로 스마트폰, 태블릿 등과 연결되며 SBC/AAC 코덱을 지원합니다. 1시간 충전으로 약 5.5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탑재했습니다. 데일리로 스마트 디바이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무게를 일반 선글라스 수준으로 맞춘 것이 마음에 듭니다. 전반적인 스펙은 최신 무선 이어폰/스피커보다 낮지만 스피커 수와 방수 등이 제품의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프레임 교체 시스템
무엇보다 프레임을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는 것이 제품의 최대 강점입니다. 안경-선글라스를 넘나들 수 있을뿐 아니라 옷차림, 분위기에 맞춰 다양한 스타일의 프레임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다양한 스타일, 색상의 프레임을 추가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편리하지만 패셔너블하지 않다는 인식을 깨려는 고민이 엿보입니다.
패키지
앤커 제품 특유의 패키지. 제품명 Frame을 이용한 문구가 눈길을 끕니다.
앤커의 상위 제품군은 패키지 구성이 깔끔하면서도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되어 있습니다. 자석으로 고정된 상자 덮개를 열면 프레임 본체와 교체 가능한 프레임이 별도 포장으로 담겨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프레임은 기본적인 형태의 선글라스 프레임인 Landmark - Black입니다.
패키지는 오디오 디바이스의 그것 같기도, 선글라스의 포장 같기도 합니다. 충전 케이블과 퀵 스타트 가이드, 안경 닦는 천과 캐링 케이스가 있습니다. 아직은 생소한 제품군이다보니 박스 안쪽과 매뉴얼 등 곳곳에서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사운드코어 프레임의 본체는 바로 이 두 개의 안경 다리입니다. 부러진 뿔테 안경의 다리 같지만 이 안에 네 개의 스피커, 무선 통신 모듈, 배터리 등이 탑재돼 있습니다. 타사의 초창기 오디오+선글라스 제품들은 본체의 부피와 무게가 일반적인 안경에 비해 부담스러웠는데 이 정도면 큰 이질감 없이 착용할 수 있겠습니다.
귀에 걸치는 부분 앞,뒤로 두 개의 스피커가 배치돼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입체적인 사운드를 구성한다는 것이 제조사의 설명입니다. 소재는 일반적인 선글라스에서 사용하는 아세테이트 내지 플라스틱처럼 보입니다.
프레임과 결합하는 부분입니다. 메탈 소재로 되어 있어 탈착 중 손상 우려가 적고 별도 도구 없이 누르고 당겨서 결합/분리가 가능한 것이 장점입니다. 판매 중인 프레임을 검색해보니 레이밴 스타일의 선글라스와 메탈 소재 안경테가 있어서 벌써 구매욕구가 생깁니다.
안쪽에 충전기를 결합하는 접점이 있습니다. 전용 케이블을 통해 충전할 수 있고 충전 시간은 한 시간으로 짧은 편입니다. 볼륨 60% 기준으로 약 5.5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는데 외출 시간을 감안하면 조금 짧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게다가 외부 충전을 위해서 케이블을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어서요. 다만 케이블의 부피가 작아서 휴대에 부담이 되진 않습니다.
프레임 결합
본체와 프레임의 접합부를 좌/우 방향에 맞춰 꾹 눌러 끼우면 결합이 완료됩니다. 힘은 좀 필요하지만 방법 자체는 매우 쉽습니다. 분리할 때도 양쪽으로 당기면 큰 힘을 들이지 않고 바로 떨어집니다.
둘이 결합된 모습. 평범한 선글라스의 모습입니다.
양쪽 본체에 있는 로고는 터치 컨트롤이 이뤄지는 부분입니다. 처음엔 위치가 좀 생소하긴 한데 곧 익숙해집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눈과 관자돌이 사이 부근입니다. 그 위의 작은 홈은 음성 통화에 사용되는 마이크입니다.
기본 구성품인 안경 케이스는 안경이 없을 때는 납작하게 접어 보관할 수 있는 효율적인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소재도 제법 고급스러운 편이라 기존에 가지고 있던 안경 케이스로도 종종 사용할까 싶어요.
앤커 사운드코어 프레임은 기대했던 호기심을 충분히 충족시켜주고 있습니다. 선글라스에 스피커를 접목한 시도가 재미있고 그것을 구현한 제품 역시 자연스러워서 마음에 듭니다. 앞으로 다양한 프레임을 교체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있고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스마트폰 연결과 사운드 설정, 옵션 등 사용하며 느낀 특징과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 해 보려 합니다. 국내에도 곧 출시 예정이라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기다려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운동용으로 좋겠고, 산행 즐기시는 어르신들께도 좋은 선물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여러모로 흥미로운 제품입니다.
앤커 사운드코어 프레임은 9월 출시를 앞두고 현재 와디즈 펀딩이 진행중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방문해서 정보와 가격 확인해 보세요.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153783
*앤커코리아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