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서비스로 스마트폰 속 데이터를 간편하게 백업하는 것이 익숙해졌지만 월 구독료의 부담, 온라인 연결이 필요한 접속 환경, 서비스 자체에 대한 신뢰 등 단점도 여럿 생각납니다. 특히 소중한 사진이라면 직접 디스크에 보관, 간직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기도 하죠. 그런 면에서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하는 리더기 형태의 백업 장치는 간편함과 안전성에서 모두 장점이 있습니다. 사용하고 있는 케이블로 스마트폰을 연결만 하면 폰 속 사진과 연락처, 일정 데이터를 자동으로 백업할 수 있습니다.
제품명은 포토패스트 포토큐브 C+입니다. USB C 포트를 통해 스마트폰과 연결되며 장치에 직접 삽입하는 microSD카드에 데이터를 백업합니다. 백업된 파일을 다른 휴대폰에 복원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아이폰/안드로이드폰을 모두 지원해 활용도가 높습니다.
패키지 / 디자인
제품의 특장점을 표현한 사진, 주요 기능을 표시한 이미지가 인쇄된 패키지입니다. PC 직접 연결뿐 아니라 충전 어댑터에 연결해서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 특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구성품은 제품과 사용 설명서입니다.
본체 소재는 흰색 플라스틱입니다. 흡사 중절모가 연상되는 독특한 실루엣은 충전 어댑터/PC 연결할 때 일체감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제품명과 함께 사진 앱의 아이콘을 연상 시키는 무지개색 그림이 인쇄돼 있습니다. iOS와 안드로이드를 모두 지원한다는 메시지가 함께 있습니다.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포트인 USB C 포트를 통해 PC 또는 충전 어댑터와 연결됩니다. 자동 백업을 지원하기 때문에 여행 중에도 USB C 충전 어댑터나 보조배터리만 있으면 백업이 가능합니다.
반대편에는 스마트폰 케이블 연결을 위한 USB C 포트 그리고 microSD 슬롯이 있습니다. 백업 사진/데이터를 저장할 microSD 카드를 이곳에 삽입하게 됩니다.
전용 앱 연결
백업과 복원, 설정 등 모든 작업은 전용 앱 Photofast ONE으로 진행됩니다. 사용 설명서의 QR 코드를 스캔하면 앱스토어/플레이스토어의 앱 다운로드 화면으로 바로 연결됩니다.
백업 / 설정
연결 방법은 간단합니다. microSD 카드가 삽입된 포토큐브 C+를 PC나 충전 어댑터, 보조 배터리 등 전원을 제공받을 수 있는 USB 포트에 연결하고, 반대편에 스마트폰 케이블을 연결하면 됩니다. USB 포트와 스마트폰 사이에 포토큐브 C+를 추가한다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충전어댑터뿐 아니라 보조배터리의 USB C 포트에 연결해도 정상 동작합니다.
앱을 실행하면 사진/연락처/일정에 대한 접근 권한 설정 후 초기 화면이 표시됩니다. 첫 화면은 심플/어드밴스 모드로 나뉘는데 심플 모드는 백업, 확인, 스토리지 설정 등의 기본 기능만을 표시하고 어드밴스 모드에서는 미디어와 온라인 서비스 동기화 등 부가 기능이 모두 표시됩니다. microSD 카드의 잔량과 백업 상태 확인은 양쪽 모두에서 가능합니다.
자동 백업이 설정된 경우 별다른 조작 없이 데이터 백업이 즉시 실행됩니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데이터 색인 작업 후 백업이 실행되며 진행 상황을 퍼센트, 남은 시간으로 표시합니다. 다른 앱을 실행할 때도 백그라운드 작업으로 작업이 진행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전송 속도는 PC의 USB 연결과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제조사 발표 기준 30MB/s로 약 8000장의 사진을 백업할 때 한 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백업이 완료된 데이터는 앱 화면에서 즉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촬영 년/월별로 사진이 분류돼 다수의 사진을 관리하기 편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직접 폴더를 만들어 사진을 관리하는 것이 생각보다 번거로운 일이죠. 백업 데이터가 전용 확장자가 아니라 플랫폼에서도 접근할 수 있는 형태로 저장된다는 것도 편리합니다.
설정 메뉴에서 생각보다 다양한 옵션을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락처/일정/사진 중 원하는 항목만 선택해서 백업할 수 있고 자동 백업 여부와 알림 주기 설정 역시 가능합니다. 데이터 관리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보안 옵션도 네 가지를 지원합니다. 정보 메뉴에서는 백업된 파일 수를 확인하고 항목별 복원 기능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OTG 리더기 활용
스마트폰과 연결하지 않더라도 포토큐브 C+를 microSD 카드 리더기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PC의 USB 포트에 연결하면 내장된 microSD 카드의 데이터 읽기/쓰기 작업이 가능합니다.
카드 내에 저장된 백업 사진/데이터도 물론 접근 가능합니다. USB C 포트를 내장한 microSD 카드 리더리로 하나의 용도가 더 생기는 것입니다.
USB C 포트를 탑재한 아이패드/태블릿에 연결하면 외장 디스크로 정상 인식하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대량의 데이터를 옮길 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겠네요.
스마트폰의 용량 부족을 경험했고, 단순히 사진 데이터 백업을 위해 매달 일정 금액을 지불하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굳이 필요하지 않은 분들에게 포토큐브 C+는 유용한 제품입니다. 한 번 구매로 추가 지불 없이 사용할 수 있고 연결과 백업 과정 역시 간편합니다. 최대 2TB의 대용량 microSD 카드를 지원하는데다 microSD 카드만 추가 구매한다면 사실상 무제한 용량의 백업이 가능한 것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겠네요. 특히 여행지에서 남길 소중할 추억을 안전하게 백업하는 용도로 추천할만한 제품인 것 같습니다.
*알로코리아로부터 제품을 무상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