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여유가 필요할 때 찾는 곳입니다. 휴일이 많고 영업시간도 짧아 막상 가기가 쉽진 않지만요. 거의 일년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성북동 안쪽 골목에 있는 전통 찻집으로 실제 한옥을 개조해 전통찻집으로 운영중입니다. 고즈넉한 분위기에 전통차와 다과를 맛볼 수 있어서 색다른 데이트 코스로 좋습니다.
한옥을 그대로 사용하는만큼 내부는 툇마루와 마루 그리고 방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가장 인기있는 것은 창으로 햇살이 들어오는 방 안쪽 공간. 3인 이상 사용이 가능한 공간이라 자리를 잡진 못했습니다만 비어있을 때 사진은 찍을 수 있었어요.
갈때마다 조금씩 분위기가 바뀌는데 이번엔 다기와 인형 등이 놓여 있었습니다. 마침 날이 좋아서 오후 햇살 받아 만드는 풍경이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이런 모습이 그리워서 종종 이렇게 찾는 거겠죠.
전통차를 즐기는 편은 아니라서 이곳에선 주로 대표 메뉴인 단호박 빙수를 먹습니다. 2인 기준 2만원대로 가격이 조금 높은 편이긴 합니다만 정성이 느껴지는 달콤한 단호박/단팥 덕분에 만족도는 높습니다. 그보단 이곳의 분위기 그리고 여유가 더 좋지만요. 좋은 사람 데리고 가서 소개할만한 곳입니다. 근처에 요즘 예쁜 카페나 빵집도 많이 생겼으니 나들이 겸 가볼만하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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