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부터 영상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카메라의 영역을 스마트폰이 상당 부분 잠식하면서 스마트폰 촬영을 보조하는 액세서리들이 다양하게 발매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삼각대를 들 수 있는데, 독특한 고정 방식와 뛰어난 성능로 인지도가 높은 조비 고릴라포드에서 새로운 스마트폰 삼각대 제품이 출시됐습니다. 애플 맥세이프 기능을 활용한 그립 타이트 고릴라 포인트 for 맥세이프입니다.
JOBY GripTight GorillaPod for MagSafe 사양
- Apple MagSafe 호환 (아이폰 12,13 시리즈)
- 안전지지하중 약 1kg
- 크기 5 x 6 x 36 cm
- 무게 220 g
- 희토류 자석, ABS 플라스틱, 스테인리스 스틸, TPE, 실리콘 소재
유연한 변형/조작이 가능한 고릴라포드에 스마트폰 거치대를 결합한 제품입니다. 특징이라면 애플 아이폰 12,13 시리즈에 적용된 맥세이프 결합 방식을 적용한 것. 충전과 액세서리용으로 채용된 자석 부착 방식으로 아이폰을 거치대에 가까이 가져가기만 해도 고정되도록 했습니다. 물론 맥세이프를 지원하지 않는 스마트폰도 그립 방식으로 고정할 수 있습니다. 최대 지지하중 1kg으로 대화면 스마트폰까지 사용 가능합니다.
패키지 / 디자인
구성품은 맥세이프 거치대와 고릴라포드 삼각대로 이뤄져 있습니다. 나사 방식으로 둘을 결합하는 방식입니다. 나사는 카메라의 삼각대 홀과 호환되기 때문에 고릴라 포드를 소형 카메라 또는 삼각대 플레이트에 결합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고릴라포드 삼각대만의 길이는 약 20cm 입니다.
고릴라포드 고유의 형태는 기존 제품과 같습니다. 총 27개의 관절이 독자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일반 삼각대보다 다양한 형태로 길이와 모양을 조절할 수 있고, 난간이나 나뭇가지 등을 감싸 고정하는 등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고릴라포드의 가장 큰 장점이죠. 스마트폰은 디지털 카메라보다 무게가 가벼우니 보다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MagSafe 부착
거치대는 부착 부위가 원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부착시 스마트폰 손상을 막고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표면에 고무 소재를 덧댄 것이 특징입니다. 상/하로 뻗은 직선의 플라스틱 그립은 맥세이프를 지원하지 않는 스마트폰을 결합할 때 사용합니다.
맥세이프 부착 방식은 아이폰의 맥세이프 충전기나 카드지갑 등의 액세서리를 사용할 때와 같습니다. 아이폰 뒷면의 맥세이프 영역을 거치대에 가깝게 가져가면 자성으로 서로를 끌어당겨 붙습니다. 자성이 생각보다 강한 편이라 삼각대를 강하게 흔들지 않는 이상 떨어지지 않습니다. 다만 케이스를 사용할 경우 맥세이프를 내장한 케이스를 사용해야 안정적으로 고정됩니다.
맥세이프 결합 방식은 기존의 그립 방식보다 간편하고 빠르며, 힘도 들지 않습니다. 자성도 정품 액세서리 수준으로 강해 분리/낙하 걱정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움직임이 많거나 분리가 우려될 때는 그립을 추가로 물려 2중으로 스마트폰을 고정할 수 있습니다.
360도 회전
거치부가 360도로 자유롭게 회전되는 것도 큰 특징입니다. 가로/세로 구도를 전환하거나 각도를 전환할 때 아이폰을 뗐다 다시 붙일 필요가 없어 편리합니다. 30도 단위로 총 12단계로 회전되며 각 단계마다 끊어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때문에 흔들림 없이 스마트폰이 잘 고정됩니다.
액세서리 확장을 위한 1/4"-20 연결부
거치대 왼쪽과 오른쪽에도 나사 홀이 있습니다. 역시 삼각대 나사와 호환되므로 상황에 맞게 거치대 자체를 다른 방향으로 결합하거나 별매 액세서리인 GorillaPod Arm를 이용해 마이크/플래시 등의 추가 액세서리를 결합할 수 있습니다.
2중 고정을 위한 그립
삼각대를 들고 달리거나 빠르게 움직일 때 맥세이프 자석 결합만으로는 충분한 고정력을 담보할 수 없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 그립을 사용해 2중으로 고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맥세이프를 지원하지 않는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할 때도 이 그립이 사용됩니다. 맥세이프 거치대 양쪽의 그립을 회전하면 익숙한 형태의 그립이 됩니다.
그립 안쪽에도 스마트폰 손상과 미끄러움을 방지하기 위해 고무 마감이 되어 있습니다. 최대 간격이 넓어서 케이스를 결합한 상태로, 아이폰 프로 맥스 시리즈와 같은 대화면 스마트폰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 스마트폰 삼각대와 비교 (코만 MT35)
사용 중인 스마트폰 삼각대 코만 MT35와의 비교입니다. 양쪽 모두 유연하게 다리 형태를 변경할 수 있는 구조를 채택했지만 방식의 차이가 있습니다. 더불어 전체 크기와 무게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맥세이프 부착과 일반 그립 고정 방식이겠죠.
코만 삼각대는 디지털 카메라와 스마트폰 거치를 겸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제작됐습니다. 플레이트 바깥쪽을 잡아당기면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그립 형태로 변하는데 다기능을 수행하는 것은 영리하지만 아무래도 두께와 소재가 단단해보이진 않습니다. 그립 타이트 고릴라포드의 거치대는 스마트폰 그리고 맥세이프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다리를 조절할 수 있는 자유로움도 고릴라포드의 관절 방식이 우월하게 느껴집니다.
그립타이트 고릴라포드 for 맥세이프를 사용해보니 삼각대에 맥세이프를 채용한 것은 매우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결합이 간편해진 것만으로도 스마트폰 삼각대의 사용 빈도가 크게 높아지는 것을 느꼈거든요. 이것이 장기적으로 좋은 결과물을 안겨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아이폰13프로와 그립 타이트 고릴라포드 for 맥세이프로 촬영하며 느낀 소감과 장/단점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썬포토(주)로부터 제품을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