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소식을 알립니다 - 어쩌면 _할 지도 + 출간 기념 이벤트

제가 쓴 두 번째 여행 에세이 '어쩌면 _할 지도'가 오늘부터 판매가 시작됐습니다. 12월 10일 정식 출간에 앞서 인터넷 서점을 통해 예약 판매 페이지가 열렸습니다. 사실 저도 아직 책을 받아보지 못했는데 말이죠.

아래는 인터넷 서점에 올라온 책 소개 페이지입니다.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barcode=9788998599492)

2015년의 시작과 함께 무작정 떠난 러시아 모스크바 여행은 상상해 본 적 없는 이야기, 기대하지 않았던 기적들을 만들며 저를 '종종 여행하는 사람'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기쁘게도 '인생이 쓸 때, 모스크바'라는 책으로 출간되었죠.

두 번째 에세이 '어쩌면 _할 지도'는 모스크바 여행 이후 2년간 제가 여행하며 겪은 크고 작은 기적들과 울림들을 담았습니다. 지중해를 가로지르는 배 위에서 문득 항해와 여행 그리고 인생이 닮은 구석이 꽤 많다는 생각에 끄적이기 시작한 여행 이야기들을 추려 한 권으로 엮었습니다.

‘어쩌면 ___할 지도’라는 제목에는 두 가지 의미를 담았습니다.

첫 번째는 미지(未知).

떠나기 전엔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 여행처럼 읽기 전에는 ‘어쩌면 무엇무엇할 지도’ 또는 ‘어쩌면 할 지도’라고 읽히겠지만 책 속의 여행을 끝낸 후엔 빈 칸에 각자의 이야기 또는 꿈이 채워져 온전한 제목이 되길 바라며, 그리고 어떤 제목이든 될 수 있도록 표지에 빈 칸을 남겨 두었습니다.

- 각 장의 제목들은 제가 채워 본 문장입니다 -

두 번째 의미는 여행의 경로와 궤적을 그린 ‘지도(map)’입니다.

여행하는 동안 조금씩 어두웠던 세계 지도를 밝혀나가는 동시에 그곳에서 얻은 울림들을 통해 제 안에 있는 세상을 밝혀나가는 기분이 들었거든요. 이 책 속에 담긴 2년간의 궤적를 지도에 비유해보고 싶었습니다. 책을 읽는 독자들이 각자가 품은 세상에 대해 호기심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