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제 인생의 큰 이벤트였던 첫 출간, '인생이 쓸 때, 모스크바'가 세상에 나온 지 벌써 이 년이 됐습니다. 우연히 떠난 여행이 이야기가 되고, 그 이야기가 한 권의 책이 되고, 그 책을 통해 사람들을 만나 다시 이야기를 만드는 과정이 너무나도 특별했고 감격스러웠습니다.
운 좋게도 모스크바 여행 이후 저는 종종 여행을 하는 사람이 됐습니다. 그리고 여행 이야기를 다시 한 번 책으로 엮을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습니다.
2018년 12월, 만 이 년만에 나오는 두 번째 책 역시 여행 이야기입니다.
- 일 년 전, 두 번째 출간 계약서를 앞에 두고 -
영하 30도의 겨울도시 모스크바에서의 이야기를 담은 '인생이 쓸 때, 모스크바'와 달리 두 번째 여행 에세이의 배경은 이 년간 여행했던 여러 도시들입니다. 각각의 도시를 배경으로 제가 보았던 장면들과 느꼈던 감정들을 담았습니다. 이야기를 정리하다 보니 배경이 바뀌더라도 결국은 제 얘기라는 점에서 인생이 쓸 때, 모스크바의 연장선에 있다고 해도 되겠더군요. 우연히 여행하는 사람이 된 제가 여물어 가는 과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첫 번째 책을 통해 많은 인연을 만났습니다. 그래서 새 이야기를 다시 내놓는 것이 무척 설레더군요.
일 년간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곧 서점에서 뵙겠습니다. 그리고 출간 기념 이벤트도 준비 중이니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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