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일 년이 지났더군요. 한 달 가까이 이어진 기다림 끝에 아이맥 5K를 받고 기뻐했던 기억이 아직 생생합니다. 물론 12개월 할부가 끝난 이제서야 온전히 제 것이 됐습니다.
그리고 맥 제품을 산 후 일 년이 될때쯤 늘 하는 고민, 애플 케어 프로텍션 플랜을 구매할 것인가. 결론은 이번에도 역시 'YES'입니다.
- 27인치 아이맥 5K는 현재까지 구매했던 맥 제품 중 가장 만족도가 높습니다 -
애플 제품의 보증 기간을 연장하는 애플 케어 프로텍션 플랜은 제품 카테고리에 따라 조금씩 다른 정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소비자로서 가장 크게 체감되는 것은 가격의 차이입니다. 저렴한 것으로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의 애플 케어 프로텍션 플랜이 있고, 랩톱 컴퓨터인 맥북 프로 제품의 애플 케어는 매우 비싼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아이맥용 애플 케어 프로텍션은 예상 외로 저렴한 179000원입니다.
제품 가격과 크기, 그리고 맥북 프로 라인업의 애플 케어 가격과 비교하면 반 값 정도에 불과한데 아무래도 이동이 적은 가정용 데스크톱 제품의 특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이것이 저렴하다기보단 맥북 프로용 애플 케어 프로텍션 플랜의 가격이 무지막지한 것이죠. -37만원이었던가요-
1년 보증 기간 만료 전에 등록을 해야하기 때문에 얼마 전부터 최저가를 검색했고, 최근엔 A샵에서 직접 해당 제품의 시리얼에 보증 연장을 적용해 주는 방식이 약 14만원으로 가장 저렴합니다. 저는 운 좋게 개인 거래로 10만원 정도에 실물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제품군마다 별도로 관리되기 때문에 상단의 아이맥 표기를 확인해야 합니다. CD 케이스만한 종이 상자에 고작 종이 몇 개가 든 이 덩어리의 가격이 179000원입니다.
애플 케어 프로텍션의 적용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맥 컴퓨터의 About this mac 메뉴에서 서비스 탭으로 이동해 애플 홈페이지의 제품 보증 내역 확인 페이지로 바로 이동하거나 애플 홈페이지에서 로그인 후 등록된 기기의 보증 내역을 확인합니다.
번거롭다면 애플 홈페이지의 검색 메뉴에서 애플 케어 혹은 Apple care를 검색하면 간편하게 애플 케어 관리 메뉴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애플 케어 프로텍션 플랜에 대한 설명이 있는 화면을 보다보면 중간쯤 건조한 파란색 문장이 눈에 띕니다.
바로 이 부분, Register or check your AppleCare agreement입니다. 현재 애플 케어는 온라인에서 결제와 동시에 적용이 되는 방식과 오프라인에서 제가 구매한 것과 같은 실물 제품을 구매해 시리얼을 등록하는 방식 두 가지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조만간 실물 제품은 단종되고 온라인 등록 방식으로만 판매된다고 합니다만, 기존 제품 재고들이 많으니 당분간은 오프라인 구매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파란색 문장을 클릭해 등록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다음 화면에서 아랫줄 Register now를 선택합니다. 이미 구매한 사람들을 위한 등록 페이지입니다.
등록 페이지에 이동하니 제 계정에 등록된 아이맥의 보증 기간 만료가 다가왔다는 알림이 상단에 표시됩니다. 여기서 Add Coverage를 선택합니다.
길고 번거로운 과정이 끝나고 드디어 입력 페이지가 나왔습니다. 등록할 제품이 맞는지 확인한 후 빈칸을 채웁니다. Agreement Number, 이 시리얼 넘버가 179000원짜리입니다.
그리고 해당 넘버는 실물 제품 속에 스티커 형태로 부착돼 있습니다. 나머지는 애플 케어 프로텍션 플랜에 대한 이런저런 설명들인데, 읽을 필요도 없고 바로 폐지가 되기 마련이죠.
시리얼 넘버와 주소 등을 입력하고 등록 버튼을 누르면 적용 완료.
돈 쓸 때나 들을 수 있다는 Thank you 메시지가 표시되면 애플 케어 프로텍션 플랜 등록이 완료됩니다. 최초 1년이었던 제품 보증 기간에 2년이 추가돼 총 3년으로 늘어납니다. 이로서 소중한 아이맥 5K를 안심하고 2년 더 쓸 수 있게 됐습니다. 현재 커버클라스와 모니터 사이에 벌레 한 마리가 사망해 있는 참사(?)가 발생한 상태인데, 보증 기간 전에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기대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