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일 개최되는 애플 세계 개발자 회의(Apple 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 WWDC)를 앞두고 신제품과 새로운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는 가운데 애플 워치에 새롭게 적용되는 워치페이스에 대한 내용이 알려졌습니다. 소프트웨어에 중점을 둔 행사인만큼 현재까지는 새로운 하드웨어 발표보다는 차세대 MacOS, iOS, WatchOS의 방향과 앱 생태계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워치페이스는 WWDC 2018 기념 선물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까요?
애플워치에 새롭게 추가되는 워치페이스의 이름은 프라이드(Pride). 무지개 깃발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이 워치페이스는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보라색 6가지 색상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독특하게도 발표 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이뤄지는 방식이 아니라, 이미 배포된 iOS 11.4, watchOS 4.3.1에 포함돼 있으며, WWDC 일정에 맞춰 6월 5일부터 활성화 되도록 설정돼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조금 빨리 프라이드 워치 페이스를 사용하고 싶은 분들은 간단한 방법으로 워치페이스를 활성화 시킬 수 있습니다. 날짜 설정을 수동으로 변경한 뒤 6월 5일 이후로 바꾸면 즉시 새로운 워치페이스가 항목에 표시됩니다. 하지만 이 방법을 사용할 경우 아이폰과 애플 워치에 저장된 운동/건강 관련 데이터가 손실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하네요.
새로운 프라이드 워치 페이스는 지난해 출시된 프라이드 에디션 우븐 나일론 밴드의 연장선 상에 있습니다. 실제로 둘을 매치하면 상당히 잘 어울릴 것 같네요. 이 프라이드 캠페인은 LGBTQ 등 성소수자들의 권리를 지지하기 위한 것으로 판매 금액 중 일부가 LGBTQ 그룹에 전달됩니다. 애플은 에이즈 환자 및 아프리카 기아들을 지원하기 위한 (PRODUCT)RED™ 캠페인에도 참여하고 있죠.. 애플은 에이즈 환자 및 아프리카 기아들을 지원하기 위한 (PRODUCT)RED™ 캠페인에도 참여하고 있죠.
새로운 프라이드 워치페이스는 오랜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워치페이스로 신선하긴 하지만 역시나 완성도 면에서는 아쉽습니다. 에르메스 에디션 제품을 보호하기 위해서인지 제대로 된 사각형 워치페이스 하나 제공하지 않는 애플의 정책이 더욱 아쉽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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