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함없는 가치, 레트로(Retro) 그리고 올드스쿨(Old school)
디지털 카메라 그리고 액세서리도 최근 그리고 꽤 오랫동안 '레트로 디자인'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 바람이 그치지 않고 앞으로 점점 더 거세질 것 같습니다. 카메라 액세서리 중 대표적인 카메라 가방 역시 수십년 전 사진 속에 등장한 올드 스쿨 디자인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씽크탱크 포토의 대표적인 카메라 숄더백 라인인 레트로스펙티브(Retrospective) 시리즈 역시 그 '기본'을 충실히 따르며 변함없이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입니다. 거친 캔버스와 심플한 사각 실루엣, 벨크로 방식의 덮개 등 과거 학생들의 숄더백을 연상시키는 레트로스펙티브 시리즈는 특유의 멋과 실용성 그리고 튼튼한 내구성을 모두 갖춘 것이 장점입니다. 오늘 소개할 제품은 그 탄탄한 기본기에 사막 속 포토그래퍼의 뒷모습이 떠오르는 샌드스톤 모델, 그 중에서도 중급 DSLR 카메라와 대구경 렌즈 두개, 소형 노트북까지 한 번에 휴대할 수 있는 실속형 제품 레트로스펙티브 7 모델입니다. 스테디셀러 모델에 새로운 색상을 추가한 것이 눈에 띕니다.
씽크탱크포토 카메라 가방 레트로스펙티브7 (Retrospective 7) 샌드스톤
- 샌드워싱 캔버스 소재
- 1100D 규격 Polyspun사의 폴리에스테르 소재
- DWR (Durable water-repellant) 코팅
- YKK 지퍼
210D 규격 Silver-loned 나일론 소재 (내장)
- Closed cell form 소재 내부 파티션
- 외부 사이즈 34.3 x 24.1 x 17.8 cm
- 내부 사이즈 31.8 x 22.4 x 12.7 cm
- 태블릿/노트북 수납부 크기 30 x 20.8 x 1.8 cm
- 무게 1.4 kg
레트로스펙티브 7 샌드스톤 가방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샌드워싱된 탄탄한 캔버스 소재입니다. 사막 등 열악한 촬영 환경에서도 장비를 튼튼하게 보호해 줄 신뢰감을 느낄 수 있으며 1100D 규격 폴리에스테르 소재와 방수 코팅, YKK 지퍼 등 고급 소재와 부자재를 채용해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캔버스와 나일론, 폴리에스테르 소재 등 레트로 디자인에 걸맞은 내구성이 장점입니다. 크기별로 레트로스펙티브 5,6,7,10,20,30 등 다양한 모델이 있는데 그 중 제가 선택한 레트로스펙티브 7은 35mm 풀프레임 DSLR 카메라와 24-70 / 70-200mm F2.8 급 대구경 렌즈 2-3개를 수납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은 물론 12인치 맥북급 노트북과 수첩과 각종 소지품을 모두 담을 수 있는 비교적 대형 모델입니다. 가방 자체의 무게는 1.4kg으로 가죽 트리밍 가방에 비해 가벼운 편이라 장시간 사용에도 어깨에 부담이 덜합니다.
레트로 디자인의 정석
평범하지만 믿음직한 외관, 레트로스펙티브 시리즈가 씽크탱크포토의 스테디셀러가 된 이유입니다. 사진상으로도 매우 탄탄하게 느껴지는 캔버스 소재에 무난한 사각 실루엣, 가방 전체를 덮는 큰 덮개, 두텁게 어깨를 두르는 스트랩이 중학생 시절 학원에 매일같이 매고 다닌 숄더백을 연상 시킵니다. 제 나이를 생각하니 확실히 이 가방의 디자인은 수십년 전부터 이어지고 있는 클래식 혹은 그 시절을 연상시키는 레트로를 표방하고 있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습니다. 방수 코팅이 된 캔버스는 이 가방을 가득 채워도 찢어질 걱정이 없을 정도로 단단하며 표면에 흠집이 난듯한 샌드워싱 덕분에 더 강인해 보입니다. 가방과 스트랩, 어깨패드까지 가방의 모든 부분이 동일한 샌드스톤 컬러로 일체감이 좋습니다.
사막의 모래를 잔뜩 뒤집어쓴 듯한 색상과 제가 받아들기 전 이미 포토그래퍼가 몇년간 세계를 누볐을 듯한 빈티지 워싱이 이 카메라의 외관에서 발견하게 되는 매력입니다. 캔버스 끝단은 단단한 캔버스로 마무리 했고 지퍼 역시 동일한 컬러로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캐주얼한 복장에 매우 잘 어울리는 디자인과 색상입니다. 많은 분들이 출사시 간편한 캐주얼 복장 혹은 아웃도어 / 운동복을 착용하시는데 레트로스펙티브 7의 디자인은 그런 면에서 옷차림을 가리지 않고 두루 어울리는 것이 장점입니다. 짧은 기간동안 다양한 촬영 환경을 만나게 되는 여행, 해외출사에도 매우 적합하겠죠.
그래서 저도 지난 여행에 이 레트로스펙티브 7을 선택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장비는 35mm 렌즈일체형 카메라와 작은 서브 카메라로 레트로스펙티브의 수납 능력을 온전히 느끼기에는 부족했지만 11인치 노트북을 함께 휴대하기에 최적의 선택이었습니다. 방수 처리된 탄탄한 캔버스는 여행 중 종종 만난 크고작은 빗줄기에서 카메라 장비를 든든히 보호해줬고 넉넉한 공간에 촬영장비 외 다양한 휴대품을 모두 넣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이 빈티지한 디자인이 어느 옷차림에도 무리없이 어울려 여행이 더욱 즐거웠다고 평가합니다.
< 레트로스펙티브7 샌드스톤 착용샷 >
어떤 복장에나 무리없이 어울리는 것이 이 캐주얼한 디자인의 장점이지만 잘 차려입은 수트에는 어울리지 않아 디자인에 있어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더불어 너무나도 '카메라가방' 같은 제품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이 카메라의 색과 소재, 워싱 등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도 카메라 전용 가방의 디자인을 좋아하지 않아 이 가방을 정식 출사 외에는 잘 사용하지 않겠지만 그럼에도 캐주얼한 촬영에서 옷차림 걱정없는 이 디자인에는 좋은 점수를 주겠습니다.
프로급 장비 수납 능력
대부분의 포토그래퍼가 카메라 가방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이 디자인이지만 아무리 매력적인 스타일의 제품이어도 기본적인 장비 수납 능력이 받쳐주지 못한다면 선택될 수 없습니다. 보다 나은 결과물을 위해 많은 장비를 휴대해야 하는 프로 포토그래퍼에게는 디자인보다 카메라 가방으로서의 기본 성능의 중요성이 더욱 클 것입니다. 레트로스펙티브는 비교적 큰 카메라인 세로그립 분리형 35mm 풀프레임 DSLR과 대구경 렌즈 2-3개를 한 번에 수납할 수 있는, 숄더백으로는 비교적 넓은 공간을 자랑합니다. 전/후면의 노트북, 오거나이저 수납 공간을 고려하면 크기와 무게 대비 성능이 매우 좋은 편이라 평가할 수 있습니다. 제조사에서 발표한 레트로스펙티브7의 수납 능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 표준 DSLR 카메라 (배터리 그립 미포함)
- 24-70mm F2.8 렌즈 / 70-200mm F2.8 렌즈
- 10인치급 태블릿 / 12인치 맥북
- 메모리카드, 필터, 배터리 등의 추가 소지품
대형 DSLR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지만 대신 여행 중 장비 숫자가 많은 편이고 무엇보다 사진 백업과 간단한 보정 작업을 위한 소형 노트북과 메모를 위한 수첩, 추가 배터리를 넣을 공간이 꼭 필요하기 때문에 레트로스펙티브7 모델을 선택했습니다. 예상대로 라이카 Q와 서브 카메라 그리고 추가 렌즈 정도를 넣기에는 공간이 매우 넉넉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사용하시는 미러리스 카메라 기준이라면 렌즈를 마운트한 바디 2-3개를 한번에 가지고 다니기에도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전면 포켓 역시 공간이 매우 넉넉해 추가 배터리와 메모리 카드 케이스, 지갑 그리고 간단한 메모를 위한 수첩과 펜을 모두 넣을 수 있었습니다.
내부 파티션은 기본 2개가 제공돼 최대 3칸으로 분할이 가능합니다. 다소 억센 느낌의 샌드스톤 캔버스와 달리 내부 소재가 매우 부드러운 편이라 휴대시 장비 손상을 주지 않습니다.
오거나이저 포켓 / 노트북 수납 포켓
카메라 수납공간 앞쪽에는 다양한 크기의 보조포켓이 마련돼 있습니다. 전체는 A4 크기의 서류를 넣을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며 작은 포켓은 펜과 수첩, 지갑은 물론 보조 배터리와 필터 케이스, 메모리카드 등에 맞는 작은 포켓이 있어 편의성이 높습니다. 일반 가방이었다면 한 공간에 많은 소지품을 넣느라 카메라 액세서리에 손상이 가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이런 배려가 카메라 전용 가방의 장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내부 포켓은 단단하고 매끄러운 나일론 재질이 적용됐고 겉면과 마찬가지로 끝단을 캔버스로 마무리해 내구성이 뛰어납니다.
파티션 부분 양 끝의 보조 포켓에는 구경이 작은 단초점 렌즈나 보조 배터리 등의 액세서리를 휴대할 수 있습니다. 메인 파티션 뒷쪽에는 지퍼로 여닫을 수 있는 보조 포켓이 하나 더 있어 자주 사용하지 않는 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손이 잘 가지 않고 소매치기 위험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여권과 현금 등의 귀중품을 넣는 공간으로 활용했습니다. 지퍼와 포켓으로 구성된 이런 크고작은 공간이 모두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아 잡다한 소지품을 효과적으로 휴대할 수 있습니다. 1.4kg의 가방 안에 숨겨진 공간이 하나하나 확인하다 보면 놀라울 정도입니다.
다양한 내부 공간 역시 지퍼와 벨크로등으로 효과적으로 관리, 보호할 수 있는 것이 가방 구석구석을 여닫고 펼쳐보며 느낀 레트로스펙티브7의 매력이었습니다. 수첩과 지갑 등을 넣는 오거나이즈 포켓은 자주 여닫는 공간에 있으면서도 보호가 필요한 것이 사실인데 간편하게 여닫을 수 있는 벨크로 덮개가 이 역할을 적절히 해주고 있습니다. 사진 촬영 중심이라면 이 덮개를 안쪽 공간으로 당겨 오거나이즈 포켓을 닫아둘 수 있고 바깥쪽에 고정하면 편하게 여닫아 소지품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가방 후면, 몸에 닿는 위치에는 지퍼로 보호되는 커다란 공간이 있습니다. 10인치급 태블릿 혹은 12인치급 노트북을 넣을 수 있는 공간으로 제 사용 패턴에는 꼭 필요한 공간이었습니다. 저는 11인치 맥북 에어를 휴대하며 사진 관리에 유용하게 활용했습니다. 출사시 카메라 장비와 함께 소형 노트북을 함께 챙기는 편인데 작은 가방을 사용할 때 이 공간이 없는 것이 매우 아쉬웠습니다. 레트로스펙티브7은 전체 크기가 그리 크지 않으면서도 한정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DSLR 카메라와 대구경 렌즈 그리고 노트북을 함께 휴대할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디테일
디자인과 활용도에서 느낀 만족감은 가방을 사용하며 느끼는 크고작은 디테일로 계속 이어집니다. 언뜻 보면 큰 고민없이 네모 반듯하게 만든 가방 같지만 내부 공간과 장비를 보호하는 장치부터 스트랩과 패드 등의 부자재까지 적잖이 신경쓴 것들이 보입니다. 이것이 다양한 형태와 용도의 카메라 가방을 만들고 오랜 시간동안 전세계 포토그래퍼들과 소통한 씽크탱크 포토의 노하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가방 덮개와 옆면사이의 틈을 채우는 캔버스 덧댐이었습니다. 덮개형 디자인의 가방은 이 사이 공간으로 비나 먼지, 모래 등의 이물질이 들어가 장비 손상과 함께 실제 촬영에도 지장을 주게 되는데 레트로스펙티브7은 이 사이드 부분에 본체와 동일한 캔버스를 덧대 장비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용하다보면 외부와 장비를 매우 효과적으로 단절시키고 있습니다. 다양한 카메라를 사용하는 저는 종종 수분과 먼지에 매우 약한 카메라도 사용할 때가 있는데 그때 이 장치가 걱정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가까운 장소로 가방을 들고 빠르게 이동할 때 효과적인 손잡이도 탄탄한 나일론으로 되어 있어 끊어질 염려가 없어 보입니다. 길이 조절이 가능하고 손잡이 역시 캔버스로 튼튼하게 처리돼 일반적인 숄더백보다 손으로 들고 이동하기에도 유용한 형태입니다. 어깨 스트랩 역시 일반 숄더백에 비해 매우 두껍고 튼튼하게 제작 됐고 패드 역시 매우 두툼합니다. 개인적으로 내구성 등의 이유로 스웨이드 소재의 어깨 패드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레트로스펙티브 7의 메시 소재 패드가 만족스럽습니다. 미끄럼 방지 장치도 넉넉하게 배치돼 있어 오래 사용해도 마모 걱정이 없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방수 코팅이 되어있는 가방이지만 캔버스 재질의 특성상 비를 맞으면 무게가 무거워지고 많은 비에는 위험이 따를 수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가방 내부에 레인 커버가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주머니에 담겨있는 레인 커버는 무게에 대한 부담이 없어 늘 휴대하다 우천시 꺼내 가방 전체를 덮어 장비와 가방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게 됩니다. 이 가방과 함께 여행한 지난 여행은 유난히 비가 많이 온 여행이었고 이 레인커버를 자주 활용했습니다. 우산을 들고 다니면 촬영이 힘들어 주로 우비나 바람막이 점퍼를 착용하고 우천 촬영을 하게 됩니다. 이 때 이 레인커버가 완전한 우천 출사를 완성하는 마무리가 되겠죠.
사운드 사일런서 (Sound Silencers)
사운드 사일런서는 레트로스펙티브 시리즈의 장점으로 벨크로 덮개 방식의 단점인 소음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실내나 공연 등 벨크로 덮개를 여닫는 소리가 신경쓰이는 공간을 위한 효과적인 배려로 실제 사용해보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덮개의 벨크로 부분 윗쪽에 마련된 전용 덮개를 열어 벨크로를 덮으면 가방 덮개를 덮을 때 벨크로가 붙는 것을 방지하게 됩니다. 때문에 가방을 여닫을 때 소음이 발생하지 않아 소리가 신경 쓰이는 공간에서도 마음놓고 장비를 넣고 꺼낼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여행에선 이 소음이 신경쓰일 때가 많은데 처음 접한 사운드 사일런서 기능이 매우 만족스러워 거의 대부분 이 덮개 소음을 없애고 다녔습니다.
다만 덮개의 벨크로가 동작하지 않기 때문에 덮개가 고정되지 않는, '덜렁덜렁'한 상태가 됩니다. 따라서 가방 모양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고 그에 따라 외부 이물질 유입에도 상대적으로 불리해집니다. 게다가 가방을 소리없이 가볍게 여닫을 수 있기 때문에 소매치기 당할 확률도 조금이나마 더 올라가게 되죠. 따라서 이 기능은 필요할 때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소음을 줄이는 효과가 확실하고 필요할 때만 사용할 수 있는 점이 만족스럽습니다.
바깥쪽 덮개 외에도 안쪽 포켓 곳곳에 이 사운드 사일런서와 같은 성능을 내는 벨크로 소음 감소 설계가 적용돼 있습니다. 벨크로 방식이 매우 빠르고 간편하지만 이 소음 문제가 늘 지적되기 마련인데 기발한 방법으로 100% 가까이 소음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는 점에서 레트로스펙티브 숄더백 시리즈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라 하겠습니다.
가치에 실용성을 더한 웰메이드 카메라 백 |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레트로 디자인과 신뢰감 높은 캔버스 소재, 효율적인 공간 구성 등 레트로스펙티브7은 카메라 가방의 기본기를 따지는 분들에게 추천할만한 가방입니다. 기교없는 기본 디자인에 고급 소재와 부자재를 채용한 것이 함께하는 기간 내내 이 가방에 높은 신뢰감을 느낀 것의 원천이며 크기와 무게 대비 넓은 내부 공간과 전,후면 그리고 옆쪽에 마련된 다양한 보조 공간이 매우 효율적인 것이 인상적으로 남습니다. 카메라의 외형은 분명 수년 혹은 수십년 전의 것이지만 그 안에는 끊임없이 포토그래퍼를 위한 크고 작은 노력과 배려들이 적용, 발전되는 것이 이 카메라의 장점입니다. 이 카메라가 가진 특유의 가치들은 오랜 시간 변함없이 많은 포토그래퍼와 함께할 힘을 가졌습니다.
위 포스팅은 필름나라와 씽크탱크포토의 도움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