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다양한 도시를 찾는 여행자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매 여행마다 저를 고민하게 한 '전기'와 '충전'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너무나도 유명한 샤오미에서 출시한 멀티탭 Mi Power Strip이 좋은 해답이 되었습니다. 보조 배터리와 체중계 등 이제 저 Mi로고가 제게도 낯설지 않습니다. '가격대비'란 말이 항상 붙던 과거와 달리 최근 제품은 굳이 저렴한 가격을 따지지 않아도 그 자체로 충분히 매력이 있기 때문에 기대가 됩니다.
Xiaomi Mi Power Strip
- DC 전원 x 3
- 2A USB 전원 x 3
- 전원 스위치
일반 멀티탭과 차별화 되는 점은 스마트 시대를 사는 사람들을 위해 3개의 일반 가정용 전원과 함께 3개의 USB 충전 포트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보조 배터리 등 하루에도 몇 번이나 USB 충전이 필요한 소지품들을 위한 작지만 편리한 배려입니다. 3개의 USB 전원 모두 2A로 1A USB 포트보다 충전 속도가 빠릅니다. 총 6개의 전원 포트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어 여행용으로 무척 좋아 보입니다. 별도 스위치를 배치해 사용하지 않을 때 효과적으로 전원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패키지 뒤에는 판매처인 엠포유에서 부착한 멀티탭의 안내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변압 기능이 없는 제품으로 국내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내용입니다. 원칙적으로 국내 사용시 발생하는 위험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되겠네요. 하지만 실제로 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이상없이 사용 중 이시고 저는 여행용으로 구비 했으니 참고 정도만 하기로 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애플의 그것이 떠오르지만 어느새 샤오미의 아이덴티티처럼 되어버린 순백색 컬러와 간결한 디자인이 깔끔한 인상을 줍니다. 케이블이 무척 두꺼워 내구성 역시 좋아 보이네요. 케이블은 고무 밴드로 고정돼 있는데 바로 버리기보단 잘 보관해 뒀다 여행 짐을 챙길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가장 반가운 것은 멀티탭 제품에 USB 출력 포트가 3개나 배치돼 있는 것입니다. 요즘 스마트폰, 태블릿 등 USB로 충전해야 할 전자 제품이 많은데 별도의 USB 충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멀티탭 USB 포트를 활용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3개의 가정용 전원과 3개의 USB 포트, 총 6개의 포트를 이용하면 카메라부터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까지 한번에 모두 충전할 수 있겠습니다.
샤오미 멀티탭의 플러그는 중국 내 전원 규격인 3구 형태입니다. 때문에 국내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변환 어댑터가 필요합니다. 프리볼트로 한국형 변환 어댑터만 구매하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여행 때 카메라와 스마트폰, 노트북을 다함께 충전하는 용도로 사용할 예정이라 여행용 멀티 어댑터를 별도로 구매할 예정입니다.
바닥은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한 고무 패킹이 4곳 모서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어댑터의 주요 사양 역시 하단에 표기되어 있고요.
사용하지 않을 때 멀티탭 전원을 차단하는 스위치도 있습니다. 개별 전원을 제어할 수 있는 형태는 아니고 전체 전원을 하나의 스위치로 모두 켜거나 끌 수 있는 형태입니다. 히든 LED 램프로 현재 전원 상태를 표시해 줘 사용하기에 편합니다.
테스트를 위해 샤오미 멀티탭의 플러그를 변환해 줄 여행용 멀티 어댑터를 준비했습니다. 한국 220v 규격 플러그에 맞춰 연결해주니 스위치의 히든 LED가 점등되며 정상 동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샤오미 멀티탭의 총 6개의 충전 포트를 이용해 봤습니다. 앞으로 여행에서 보게 될 풍경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전원 단자에는 한국에서 사용중인 220v 카메라 충전기를 연결했고 스마트폰, 태블릿, mp3 플레이어 등 USB 충전을 지원하는 것은 3개의 USB 포트로 바로 충전할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여러개였던 충전기가 샤오미 멀티탭 한개와 단 몇개의 충전기만으로 줄어드는 효과입니다.
다만 3개의 USB 포트가 조금 아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요즘같은 모바일 시대에는 USB 포트 3개도 부족한가 봅니다. 물론 고속 충전을 지원하기 때문에 충전 속도는 빠른 편입니다. 이렇게 테스트해 보니 여행의 밤이 매우 든든할 것 같아 벌써 기분이 좋습니다.
그리고, 아이폰/아이패드를 위한 라이트닝 케이블,
이와 함께 어느새 여행에 필수가 된 애플 아이폰/아이패드 용 라이트닝 케이블도 생겼습니다. 애플 비품 케이블은 시중에 가격대별로 너무 많은 제품이 나와 있어 구하기가 어렵지 않지만 그에 반해 연결 안전성이나 전송 속도에서 떨어지는 제품도 많아 되도록 정품 케이블을 사용하는 편입니다. 이런 제 선입견을 엠포유의 라이트닝 케이블이 해결해줄 수 있을까요?
패키지는 물론 케이블에도 당당히 로고를 박았으니 좀 믿어볼까도 싶어요. 케이블 길이는 1.2m로 정품 케이블과 비슷합니다.
포트 내구성은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가장 큰 문제인 포트와 케이블의 연결 부위역시 정품보다 조금 더 단단히 마무리되어 있습니다. 단선 위험이 조금이나마 적을 것 같습니다. 그에 반해 포트를 감싸는 플라스틱은 정품보다 다소 가볍고 약하게 느껴지는 재질입니다.
하지만 충전 및 데이터 전송에는 전혀 이상이 없습니다. 방향 상관없이 연결 잘 되고, 데이터 전송 속도 역시 정품과 차이가 없습니다. 예전에 급하게 구매한 다이소의 저렴한 케이블은 충전과 데이터 전송 속도 모두 매우 느려서 곧 휴지통으로 버려졌는데 다행히 엠포유 라이트닝 케이블은 한동안 여행에서 멀티탭과 함께 제 몫을 해줄 수 있겠네요.
제 휴대품을 한번에 충전할 수 있는 멀티탭과 정품 못지 않게 안정적인 케이블로 여행 준비가 순조롭게 되어 갑니다.
엠포유 홈페이지 (http://m4u.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