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관심 있었던 제품을 체험할 기회를 갖게 됐습니다. LG의 포터블 스피커 NP5550입니다.
세련된 디자인과 선 없이도 스마트폰/노트북 등의 사운드를 재생할 수 있는 블루투스 무선 통신을 탑재했고 작은 크기와 15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 성능으로 캠핑과 나들이 등 야외 활동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포터블 스피커입니다. 사운드쪽에서는 그리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는 LG 제품인데 무선/포터블 스피커쪽에서는 꽤나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고 실제 경험해 본 바 디자인과 음질/앱 활용성 등에서 만족할만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앞으로 두번의 포스팅에 걸쳐 LG 포터블 스피커 NP5550의 특징과 장단점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시작은 역시 제가 좋아하는 '개봉기 및 디자인 후기'입니다.
패키지
제품을 받자마자 알게 됐습니다. 제가 원하던 화이트/골드 색상을 받는 데 실패했다는 것을. 패키지는 제품의 색상과 크기를 잘 알 수 있도록 패키지 전면에 제품의 모습이 인쇄돼 있습니다. 물론 사진 속 제품은 실제 크기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휴대용 오디오 제품인만큼 패키지 크기 자체가 크지 않습니다.
빨간색 옆면에는 제품의 주요 정보가 표기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블루투스 연결된 기기의 소리를 재생하는 기본 기능뿐 아니라 최대 2대의 스마트 기기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멀티 포인트, 두 개의 NP5550을 스테레오 사운드로 활용할 수 있는 듀얼 플레이, LG TV 등의 제품에 NP5550을 연결할 수 있는 무선 사운드 싱크 기능등을 제공한다고 하네요. 마침 저는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고 -당연하지만- LG TV를 사용하고 있으니 이 기능을 활용해보려 합니다. 아쉽게도 제품이 하나뿐이라 듀얼 플레이 기능은 사용해볼 수 없겠네요.
여기서 잠깐, NP5550의 스펙
스피커 : Passive Radiator
무선통신 : 블루투스 4.0
배터리 : 약 15시간
충전 : microUSB
크기 : 153 X 58 x 59.5 mm
무게 : 470 g
색상 : 화이트골드, 화이트실버, 화이트라임, 화이트 오렌지, 블랙 레드, 블랙 실버
NP5550은 야외에서 15시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성능을 갖춘 포터블 스피커입니다. 이동을 위한 휴대성이 중요한 제품인데 470g의 무게는 매일 휴대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럽지만 캠핑이나 소풍 등의 나들이에는 솔깃한 사양입니다. 게다가 크기는 생수병보다 작습니다. 패시브 라디에이터 스피커가 탑재됐고 블루투스 4.0 무선 통신으로 스마트폰과 연결됩니다. 무려 6가지 색상의 다양한 모델을 출시해 인테리어와 사용자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혔습니다.
상자를 열면 제품명을 적은 간단 매뉴얼이, 그 아래로 제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제가 받은 NP5550은 블랙/레드 색상으로 여섯 색상 모델 중 가장 강렬한 색조합을 보이는 제품입니다. 단단한 검정색 프레임에 조작을 위한 4방향 버튼이 빨간색으로 포인트가 되는 모델입니다. LG로고는 흰색인데, 없거나 빨간색으로 하는 편이 나았을 것 같습니다.
구성품은 NP5550 본체와 충전을 위한 microUSB 케이블, 간단 매뉴얼입니다. 충전기는 따로 제공이 되지 않는데, 스마트폰 충전기와 호환이 되고 PC의 USB 포트를 통해서도 충전할 수 있습니다. 원가절감 때문인지 기본 패키지에 충전기가 제외된 것이 조금 의외였습니다. 패키지 크기에 맞게 구성품 역시 간결합니다.
동봉된 간단 안내서에는 포터블 스피커 NP5550이 생소한 구매자를 위한 기본적인 설명이 있습니다. microUSB 포트를 이용한 충전과 버튼 조작법, 각 기능 사용법과 전용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 방법 등이 있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굳이 보지 않아도 되는 기본적인 설명입니다.
디자인
처음엔 화이트/골드 모델을 원했지만 진리의 검/빨 조합은 역시나 세련되고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포터블 제품인만큼 집에 두고 사용하는 스피커보다 외형이 중요한 편인데 그런 면에서 디자인과 함께 '컬러'를 제품 강점으로 내세운 NP5550의 전략은 적절해 보입니다. 앞뒤 빨간색 스피커 그릴은 디자인에 통일성을 준다는 점에서 만족스럽습니다. 물론 스피커는 앞쪽에만 위치해 있습니다. 스피커 그릴은 금속 재질이고 검정색 프레임이 감싸는 형태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처음 제품을 받으면 어느쪽이 앞쪽인지 헷갈리기도 하는데 조작 버튼이 있는 쪽이 윗쪽입니다.
위에서 바라본 NP5550의 모습입니다. 일반적인 스피커와 달리 직사각형이 아닌 중심부쪽으로 미세하게 두꺼운 마름모꼴을 하고 있습니다. 좌,우 모서리는 부드러운 라운딩 처리로 전,후면의 직선 위주 디자인과 조화되어 세련된 인상을 줍니다. 상단 버튼은 4방향 버튼과 중앙 전원 버튼 총 5개로 볼륨과 재생/정지, 블루투스 연결 등을 담당합니다. 물론 길게 누르기, 두번/세번 누르기 등으로 특정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피커 그릴 역시 중심부가 돌출된 형태인데 이 모양이 일반적인 직선 형태보다 조금 더 멋스럽습니다. 그릴 전체가 빨간색이라 전면에서 보면 그야말로 강렬한 디자인입니다. 금속 재질로 되어있어 내구성에 대한 신뢰가 갑니다.
하단에는 미끄럼을 방지하고 책상이나 선반에 NP5550을 단단히 고정시켜 줄 고무 장치가 되어 있습니다. 그 면적이 상당히 넓은 편이라 꽤 힘을 주지 않으면 제품이 미끄러지는 경우가 없습니다. 덕분에 스피커 몸체가 살짝 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NP5550은 microUSB 포트를 통해 전원을 공급하게 됩니다. 아이폰을 제외한 대부분의 스마트폰과 호환되는 규격으로 어디서나 비교적 쉽게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본체의 microUSB 포트에 케이블을 연결해 내장 배터리를 충전하게 되는데 완충에 소요되는 시간은 약 2시간 30분. 사용시간은 약 15시간으로 배터리 성능이 좋은 편입니다. 가정용으로 사용할 때는 케이블을 연결한 채로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포트 위의 LED 램프를 통해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단엔 mp3 플레이어, PC/노트북 등의 음악을 유선으로 재생할 수 있는 3.5mm 단자가 위치합니다. 블루투스를 탑재하는 오디오 기기를 사용할 때 이 유선 연결을 활용하면 되겠습니다.
사용 준비 - LG 오디오 블루투스 어플리케이션
NP5550을 비롯한 LG 포터블 스피커 제품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LG 오디오 블루투스' 어플리케이션이 필요합니다. 물론 단순 재생 기능만 사용하려면 이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아도 블루투스 연결만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지만 재생목록 관리, 음악 추천, EQ 설정, 스피커 연결관리 등 전용 어플리케이션만의 기능들을 사용하기 위해서 이 앱을 활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물론 무료로 설치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블루투스 연결 과정이 끝나면 스마트폰의 기본 뮤직 앱이 아닌 LG 오디오 앱으로 음악을 듣게되며 사용자 EQ와 음악 즐겨찾기, 듀얼 플레이 등의 부가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잠금화면과 알림창에도 기본 뮤직앱과 동일하게 재생 상태가 표시되기 때문에 큰 거부감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최신 기능 추가와 성능 개선 등을 위해 제품 업그레이드가 이뤄지기도 합니다. 이 LG 오디오 블루투스 앱에 대한 설명은 다음 포스팅에서 조금 더 상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캠핑갈 때 가방 사이드 포켓에 넣으면 딱 좋을 사이즈, 15시간의 긴 재생시간과 검/빨의 강렬한 조합. 이것만으로도 포터블 스피커로서의 기본적인 평가에선 합격점을 줄 수 있겠습니다. 물론 매일 휴대하기엔 다소 무겁습니다만 이 제품은 소형 블루투스 스피커와는 차별화되는 고품질 사운드를 내세운 제품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풍부한 사운드가 필요한 장소에서 빛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차가운 금속 소재와 라운딩 처리된 프레임 그리고 조작 간편한 상단 버튼 인터페이스와 편리한 microUSB 충전까지. NP5550은 LG의 포터블 스피커 시장에서의 노력이 의미있는 결실을 이뤘다고 생각되는 제품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음질과 조작, 기능과 편의성 등 전반적인 사용 소감을 나누며 제품의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살펴 보겠습니다.
위 포스팅은 LG 전자와 팝코넷의 도움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