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행 사진이라도 정리하려면 수십 기가 외장 하드나 SSD가 필요하고 영상 파일 하나에10GB가 넘는 것도 많습니다.
따라서 이 8GB USB 스틱은 어느새 문서나 음악 라이브러리 정도 저장하는 용도가 되어 버렸네요.
-예전엔 8GB를 다 채울 수 있을까 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선물로 받은 이 USB는 8GB의 작은 용량에 제가 좋아하는 일본 라멘 한 그릇 정도의 저렴한 가격이지만, 이 가격에서 느끼기 힘든 만족감을 줬습니다.
사은품으로 받는 USB가 언제 사망할지 모르는 불안감을 준다면, 확실히 조금이라도 돈을 주고 사면 이렇게 '든든한' 녀석을 만날 수 있습니다.
메탈 바디에 슬림한 디자인이 보기 좋습니다.
들어보니 무척 가볍습니다. 주머니에 넣다 빠져도 모를 것 같습니다. -물론 USB가 딱히 무거울 이유도 없지만서도-
메탈이라 가벼운 게 의아하면서 한편으로는 또 이해가 됩니다.
일단 외형에선 '사은품 USB'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만족스럽습니다.
스트랩 홀이 있어 휴대가 간편하고
별도의 덮개가 없어 다소 걱정되는 USB 단자는 메탈 소재로 내구성을 보완한 인상을 줍니다.
물론 그래도 이 노출된 단자를 100% 신뢰해도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아무래도 휴대하고 다니는 제품인만큼 아니 꼭 그게 아니더라도 일단 멋진 것을 보면 기분이 좋습니다.
요즘 8GB USB는 굉장히 한정적인 용도로 사용하지만, 적어도 그 용도에선 이 녀석이 만족스러운 역할을 해줄 것 같습니다.
크기가 작아서 지갑에도 쏙 들어갑니다.
포터블 SSD가 큰 용량에도 작고 가벼워서 주로 그녀석을 사용중인데,
그보다 적은 용량의문서나 포트폴리오 파일은 이것으로 가볍고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겠습니다.
아, 속도는 아직 테스트 해 보지 않았습니다. 사양은 USB 2.0 사양입니다.
좀 느리면 어때요, 기껏해야 8GB에 얼마나 걸린다고.
결론은, 뭐든지 일단 예쁘고 봐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