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USB 메모리가 다 어디 갔는지,
떠올려보면 언젠가부터 보이지 않는 것도 있고, 그 친구에게 제가 좋아하는 영화를 보여주려다 결국 받지 못한 것도 있고요.
요즘은 오히려 클라우드 서비스가 더 편하고 빠르다지만 그래도 물리적 저장공간이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
게다가 현재 사용중인 갤럭시 노트5는 용량이 32GB라 외장 저장공간이 꼭 필요했거든요.
USB 메모리 겸 OTG를 구매하기 위해 검색하다가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디자인이 맘에 들어 소니의 OTG USB 메모리 스틱을 구매했습니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샌디스크 제품의 약 3배에 달하는 비싼 가격이지만 디자인과 휴대성, 그리고 소니 제품들의 완성도에 대한 신뢰가 있었거든요.
만원만 더 보태면 32GB 용량을 살 수 있었지만 외장 SSD 스토리지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16GB 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인터넷 최저가 기준 약 17000원선으로 구매했습니다. 사실 네이버 페이 서비스에 적립금이 만원정도 있었기 때문에 요녀석을 구매했지, 안그랬으면 저렴한 샌디스크를 구매했을거에요.
패키지는 간결합니다, '벌크 상품이겠지?' 싶을만큼 별 것 없습니다.
PC와 스마트폰에 모두 연결할 수 있는 OTG-USB 메모리스틱으로 영상과 사진 등을 넣어서 스마트폰의 부족한 저장공간을 보완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물론 일반 USB 스틱처럼 PC의 각종 데이터를 저장/보관/휴대할 수 있고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시는 분들에겐 이 OTG 메모리는 아주 장점이 많습니다.
제품을 보니 역시, 만원 넘는 금액을 더 투자한 보람이 있습니다. 작은 크기는 물론이고 본체와 USB 커넥터 재질이 일반적인 USB 스틱과 달리 내구성이 좋아 보입니다. 티타늄을 연상시키는 짙은 컬러가 그동안 사은품 등으로 받아온 저가 제품과는 확연히 구별됩니다. 처음 이 제품을 보면서 스마트폰 연결단자와 달리 완전 노출된 이 USB 단자가 불안했는데, 완전히는 아니지만 한결 걱정을 덜었습니다.
뚜껑을 살짝 비틀면 스마트폰 연결용 microUSB 단자가 나옵니다.
그 단자를 스마트폰에 연결해 안에 저장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죠.크기가 작아서 스마트폰에 꽂아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덜합니다.
다만 뚜껑과 본체를 연결하는 케이블이 짧은 편이라 스마트폰에 연결할때 조금 성가십니다.
OTG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에 제품을 연결하면 위처럼 탐색기 어플리케이션이 실행되며 내부 파일 목록이 표시됩니다.
사진은 구매하자마자 시험 연결한 것으로, 아직 파일을 넣기 전이라 깨끗하죠?
PC에 저장된 사진이나 스마트폰으로 감상할 영상 등을 저장하기 위해 케이블을 연결하고 파일을 저장해야 하는 과정이 번거롭고, 한정된 저장공간 때문에 늘 신경쓰였던 분들이라면 이 OTG USB 메모리가 생활의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저도 아이폰에서 안드로이드폰으로 휴대폰을 변경하면서 꼭 필요했던 것이 이 OTG USB 메모리였는데, 구매하고 나니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갤럭시 노트의 비좁은 32GB 용량이 가장 큰 이유였지만요. -64GB 블랙 모델을 발매하지 않은 횡포를 잊지 않겠다-
물론 앞서 이야기한 장점들은 이 제품만이 아닌 모든 OTG USB 메모리의 장점입니다. 따라서 5천원 남짓의 저렴한 제품을 구매해도 동일한 경험을 모두 하실 수 있죠. 다만 저는 디자인과 내구성을 중시해 추가금액을 지불하고 소니 제품을 구매 했고 실제 제품을 받아보니 완성도에서 그 가격 차이만큼의 만족도를 느꼈습니다.
편한 데이터 관리와 저장공간 확장이 장점인 OTG USB 메모리 구매에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 물론 제가 제 돈주고 구매한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