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기회에 좋은 선생님께서 Artisan & Artist의 소프트 버튼을 하사하셨습니다
- 감사합니다 교수님! -
소프트 버튼은 라이카 M 시리즈를 사용하면서 쭉 사용했지만,
왠일인지 제가 사용하는 제품마다 어느 틈엔가 사라져버려 한동안 구입을 못했는데요
정말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키모토 엠보 소프트버튼
( http://mistyfriday.tistory.com/1587 )
빨강색이 라이카 로고와 잘 어울리기도 했고, 가죽 패턴 때문에 유니크해서 매우 맘에 들었습니다만
어느 틈에 혼자 열심히 왼쪽으로 몸을 그렇게나 돌렸는지 풀려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이번에 사용하게 된 소프트버튼은 일본 액세서리 브랜드 Artisan & Artist의 ACAM-91 제품으로 스와로브스키 보석이 가운데 박힌 모델입니다.
소프트버튼 본연의 기능보다 왠지 저 보석의 간지(?)의 매혹을 더 염두한 듯한 독특한 디자인인데요
A&A의 액세서리 시리즈야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완성도가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이번엔 잃어버리지 않고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그만큼 가격도 상당하더군요 -
색상은 블랙, 실버 두 가지입니다.
그리고 이 모델과 함께 스와로브스키 보석이 빨간색 혹은 파랑색인 모델이 함께 판매중이더군요.
제가 사용하게 된 모델은 투명 보석이 적용된 제품입니다.
블랙 색상은 무광, 실버는 크롬도금같은 반짝반짝한 유광으로 바디 색상과 재질에 따라 선택하는 게 좋겠습니다.
실제 장착 예입니다.
바디 색상에 따라 상당히 다른 느낌인데요,
블랙 바디에는 역시 블랙 색상을 하는 게 좋겠습니다. 무광 블랙 색상의 조화가 무척 좋아보입니다.
그에 반해 실버는 그야말로 '반짝반짝'한 느낌이 아름답구요.
블랙이 남성적인 느낌이라면, 실버는 여성스러운 느낌이 강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더군다나 가운데 스와로브스키 보석까지 있어서 더욱.
소프트 버튼을 카메라에 장착한 사진입니다.
실버 색상의 카메라 상판에 실버 소프트버튼이 무척 잘 어울리네요.
더불어 반짝거리는 재질과 빛을 받아 여기저기 광선을 쏘는(?) 스와로브스키의 보석의 조화가
이 라이카 카메라와 묘하게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 물론 '사치'라는 공통 분모로 말이죠 -
소프트버튼의 효용성에 대해서는 찬반 여론이 팽팽하지만 개인적으로 셔터가 더욱 부드럽게 눌리는 데다
셔터를 누를 때 발생하는 흔들림도 상당부분 상쇄되는 느낌이라
오랫만에 소프트버튼과 함께 하는 촬영이 왠지 전보다 더 경쾌하게 느껴졌습니다.
금속 재질의 완성도도 기존에 사용해왔던 여러 소프트버튼보다 확실히 좋게 느껴졌고, 손에 닿는 재질감이 좋았습니다.
중앙의 스와로브스키 보석에 대해서는 장단점이 있는데,
보기에 예쁜 것은 두 말 할 필요 없는 장점,
보석 부분이 상대적으로 돌출되어 셔터 누르기가 조금 더 부드럽다는 것도 장점,
하지만 소프트 버튼 본연의 기능으로서 가운데 보석이 셔터에 손가락이 감기는 고유의 느낌을 방해한다는 점에서는 단점이 되겠습니다.
비싼 가격의 소프트버튼으로 셔터 찬스의 향상과 함께 아름다움까지 채우시려는 분께는 추천,
손에 감기는 셔터감 보강이 최우선이신 분께는 일반 보델을 추천해드립니다.
저는 일단 예뻐서 좋습니다 :)
그래서 요즘 한 시간에 한 번씩 소프트버튼을 조여주고 있어요,
이번엔 정말 잃어버리면 안되니까요.
- 사랑합니다 교수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