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단순히 '보호' 혹은 '수납' 목적으로 시작했다가 점차 디자인과 품질, 나아가 제품에 깃든 '정신'까지 생각하게 되는 것이
아마 이 '케이스' 제품군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 소개할 제품도 저에겐 그런 느낌입니다. 꼭 이렇게까지 좋은 그리고 멋진 품질의 것을 가져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이 제품을 보고 만져보는 순간 갖고 싶어진다고 답하고 싶습니다.
프로디어(Prodir)에서 제작한 통가죽 카드 케이스 Tong 입니다.
고품질 가죽 케이스에 어울리는 검정색의 패키지, 필기체 글씨가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하고 있습니다.
가격대를 생각하면 이해가 가지만, 조금 더 두껍고 단단한 재질의 상자가 사용되면 완벽했을 것 같습니다.
패키지 구성은 심플합니다.
상자 안에 든 통가죽 케이스 Tong
제가 받은 제품은 강렬하고 아름다운 붉은 색이군요.
제품을 조금 더 자세히 보겠습니다.
모서리가 둥근 실루엣에 제조사명 Prodir가 음각으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후면은 각인 없이 깔끔한 디자인입니다. 전체 실루엣이 동일하므로 로고 싫어하시는 분은 이쪽을 앞면으로 사용하셔도 되겠네요.
프로디어 Tong은 통가죽으로 제작한 카드케이스입니다.
카드와 기타 내용물을 수납하기 위해서 위와 같이 케이스 윗부분을 열게 됩니다.
통가죽으로 제작한 웰메이드 제품이란 설명 답게 제품 마감이 좋고, 유격 또한 느껴지지 않습니다.
내용물이 떨어지는 것을 막고, 스크래치 보호도 가능한 살색의 '속 살'이 눈에 띄네요.
카드 케이스지만 제법 넓은 내부 공간을 자랑합니다. 족히 다섯 장 이상의 카드, 혹은 열 장 이상의 명함을 넣을 수 있을 것 같은 내부 공간은 원래 용도 외에도 다양한 쓰임새를 상상하게 합니다.
우선 이 가죽 케이스의 갖고 싶은 외관에 대해 이야기 해 봐야겠죠?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유선형 디자인도 그렇지만 특히나 저에겐 이 가죽의 질감이 가장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촉감이 매우 부드러우면서도, 오래 사용해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단단하고 두꺼운 가죽이라 단순히 카드를 보관하기에는 필요 이상의 높은 퀄리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음 이야기는 뛰어난 마감에 대해서입니다.
가까이에서 본 Prodir Tong 케이스의 완성도는 가죽의 질감과 바느질의 수준에서 충분히 유추할 수 있습니다.
표면이 매끄럽고 균일한 가죽은 자꾸 손으로 만지고 싶게 만들어요, 촘촘한 바느질은 이 제품에 대한 신뢰를 더합니다.
이 케이스만 봐서는 단순히 '카드 수납' 용도로는 아쉬운 것이 사실입니다.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궁금해지고,
그 특유의 아름다움 때문에 자꾸 보고 싶은 디자인은 역시나 이 케이스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이 케이스의 첫 번째 목적은 카드와 간단한 소지품 수납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지갑에 다 넣을 수 없는 현대인의 수 많은 '카드들'이죠.
Tong 케이스는 바로 이런 불편함을 해소합니다.
신용카드를 포함한 카드 네 장과 포켓 사이즈의 사진, 지하철 티켓까지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넣을 수 있습니다.
수납력도 수납력이지만 지갑 안에 따분하게 자리하고 있던 이 카드들에게 꽤나 멋진 집이 생긴 것이 기쁜 일입니다.
이 케이스에는 왠지 자주 사용하거나, 중요한 혹은 예쁜 카드들을 넣고 싶어지네요.
그래서 요즘은 이렇게 매일 가지고 다닙니다.
아, 요즘 저의 이 Tong 케이스 활용은 조금 달라졌는데요
바로,
외장 스토리지용 케이스로서의 가능성입니다.
현재 사용 중인 외장 SSD 제품에 마치 맞춤처럼 꼭 맞아서, 안 그래도 데이터 관리와 파손으로부터의 보호를 위해 필요했던 케이스를
예상치 못한 곳에서 찾았습니다. 그것도 아주 완벽한 형태로 말이죠.
크기와 보호로서의 목적, 그리고 휴대하기 좋은 매력과 마지막으로 멋진 디자인까지.
카드 케이스로만 생각했던 제품이 저에게는 조금 더 걸맞은 목적으로 놀랍게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 Tong 케이스는 매일 저와 함께 할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디자인과 높은 품질의 가죽, 그리고 제품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쥘 때 느껴지는 높은 완성도
무엇보다 중요한 카드 수납과 기타 액세서리를 위한 다양한 활용도까지.
이 Tong 케이스가 무언가 특별한 것을 하게 해 준다던지, 제 생활을 크게 바꾼다던지 하는 경험을 주진 못하지만
올해 제가 맞이한 수 많은 제품 중 기억에 남는 제품이 될 것은 확실합니다.
적어도 매일 저와 함께 하고 있고, 가죽은 시간이 지나며 더욱 멋을 더할테니까요.
여러분도 때로는 이렇게 그 동안 아깝다고 생각했던 것에 과감하게 투자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곧 놀라운 결과를 경험하게 될 테니까요.
"이 사용기는 다나와와 프로디어의 도움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