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파워블로거 혹은 능력 있는 여성으로 더욱 유명한 레인보우 지숙양이
사진전까지 개최한다는 소식에 슬쩍 들러보았습니다.
충무로 반도카메라 2층 갤러리 이룸에서 진행중입니다.
마침 매 주 금요일 반도 카메라에 스케쥴이 있어서요.
목요일부터 시작된 전시는 이제 막 자리를 잡고 손님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제목은 '보푸라기'
스웨터에 피는 보푸라기처럼 일상에서 자연스레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색다른 시선과 소중함을 표현하는 사진전이라고 합니다.
언제나와 같은 갤러리 이룸의 풍경,
전시장 벽면에 정사각형의 액자들이 정갈하게 디스플레이 되어 있습니다.
'이 지숙이 그 지숙이야?'
라고 물으신다면, 이 화환을 보여드려야지요.
블로그를 통해 갖가지 재주들을 자랑(?)했던 지숙양이 이제 사진에까지 입문을 했다는 소식
- 하지만 안타까운 오타 ㅠㅠ -
전시된 사진들은 참으로 소소한 풍경들의 연속입니다.
먹고 남은 딸기 꼭지, 귤 껍질, 생선 등을 느낌 있게 연출한 사진과
평범한 풍경들을 색다른 시선으로 풀어낸 장면까지.
요즘 사진 이론 공부를 하고 있는 저에게도 상당히 색다른 느낌으로
여성 작가들 특유의 맑고 예쁜 감성이 담겨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직접 연출했다고 하는 셀프 사진까지
다들 눈을 감고 있어서 더욱 감각적으로 느껴집니다.
이번 전시는 지숙양의 첫 사진전이라는 의미 외에도 전시에서 발생하는 수익 모두를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에 기부한다니 더욱 의미가 있겠네요.
전시장에서는 사진 엽서와, 사진이 인쇄된 스마트폰 케이스, 그리고 전시 사진까지 판매가 된다고 합니다.
저도 다음에 시간을 내서 한 번 더 사진을 감상하고, 기부에도 동참해봐야겠습니다.
앞으로 지숙양은 레인보우보다 블로거와 작가로 더 유명해지게 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