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어쩐지 겨울이 좀 지각하는 듯한 늦가을 어느 날 저녁
평소 눈여겨보았던 마조앤새디 카페에 다녀왔습니다.
동대문 DDP 뒷쪽에 있는데요, 광희문 바로 옆에 있어 눈에 잘 띄는 편입니다.
마조앤새디 웹툰을 제대로 챙겨본 적은 없습니다만,
캐릭터가 개성 있기도 하고, 이런 테마 카페를 워낙 좋아해서 말이죠.
건물은 총 2층으로 되어 있고, 1층보단 2층이 차 마시기가 좋습니다.
잠시 앉았다 가실 분들은 이렇게 1층 한 쪽 테이블에서.
캐릭터 카페 답게 디저트 메뉴 역시 개성을 살린 디자인이 눈에 띄었습니다.
빵이야 그렇다쳐도 캐릭터 디자인의 티라미수는 꽤나 맘에 들더군요.
하지만 이 날은 2층 빵탑으로.
캐릭터 테마 카페답게 1층 한쪽에는 마조앤새디 캐릭터 상품이 있습니다. 구매도 가능한 것 같구요.
요즘 카톡,라인 캐릭터 상품이 많은 인기지만, 그 전엔 마조앤새디 캐릭터 상품이 인기가 많았던 기억이 나네요.
나른한 표정의 인형이 반겨주는 2층은
차와 함께 여유로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곳입니다.
마주보는 아저씨 표정은 참 좋아보이는데요
이렇게 곳곳에 캐릭터 아이템들이 분위기를 돋우고
익살스러운 인테리어 소품들도 있습니다.
이 날 주문한 2층빵탑-
팬케이크와 생크림, 카카오 파우더 등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 없는 조합이지만
음식은 생각보다 그저 그랬습니다.
메뉴개발이 좀 더 되면 좋겠네요 :(
하지만 카페를 찾는 이유가 좋은 사람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면
이런 아기자기한 테마 카페가 대화의 흥을 더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음식이 맛있는 집보다
분위기가 좋은 집이 더 멋진 추억을 만들어 주듯이 말이죠.